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양아치 정의선이 심혈을 기울였던 흉기차.. 중국에서 발빼기 직전

SOSOSOS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0 16:03:50
조회 198 추천 2 댓글 0

[단독] 수조원 써도 안 팔린다…현대차·기아 中 사업 존폐 위기

김형규/김일규/박한신입력 2022. 11. 16. 18:16수정 2022. 11. 17. 13:05
댓글 156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기아 中법인 또 '완전자본잠식'
과잉 투자·합작구조도 '발목'
시장 포기하자니 규모 크고
유지하자니 '밑빠진 독' 상황
공장 수출기지 탈바꿈 검토도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기아 중국법인인 장쑤위에다기아가 올해 3분기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말 ‘1차 완전자본잠식’ 이후 9개월 만에 또다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판매 부진에 과잉 투자, 비효율적 지배구조 등이 겹쳐 중국 사업이 ‘밑 빠진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기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위에다기아의 자산·부채 총액은 각각 2조1240억원, 2조2792억원이다. 자본총계(자산-부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 회사는 중국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과 기아가 50 대 50으로 투자한 합작사다. 원래는 기아(50%), 위에다(25%), 둥펑(25%) 등 3자 체제였지만 둥펑이 작년 말 지분 전량을 위에다에 넘겼다.

작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황에 처한 위에다기아는 올초 7200억원을 증자했지만 9개월 만에 다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16년 65만 대에 달하던 판매량이 올해 3분기까지 6만8000대 수준으로 급감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아는 러시아 사업에 투자하려고 준비한 1조원가량을 중국법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적자·손실 누적 '한계 봉착'…현대차·기아 '中 사업 유지' 기로에

‘판매 부진, 과잉 투자, 비효율적 지배구조.’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현지에서 겪고 있는 ‘3중고’다. 차가 안 팔리니 현금이 들어오지 않고, 2010년대 과도하게 구축한 생산설비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과의 합작구조는 이해관계 상충을 불러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이 존폐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한계 달한 현대차그룹 中 사업

‘180만 대(2016년)→46만 대(2021년).’ 현대차·기아의 중국 현지 판매량이다. 5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기아 중국법인인 장쑤위에다기아가 작년 말에 이어 올해 3분기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직접적인 이유다.

20221116210705167ptri.jpg

판매량은 46만 대에 불과하지만 두 회사의 생산능력은 210만 대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들어 중국 공장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판매량으로 추산하면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숨가쁘게 돌아가야 할 생산설비가 투자금을 불태우는 고철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과잉 투자의 1차적인 이유로 중장기 리스크에 대한 분석이 소홀했다는 점이 꼽힌다. 현지에서의 단기 급성장에 취해 고급화하는 현지 수요 흐름, 브랜드 가치 관리 등을 놓쳤다는 것이다. 내실을 다지기보다 생산설비부터 확장한 대가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으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 현지회사와의 합작 구조도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손잡고 있는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위에다그룹은 모두 국영기업이다. 중국 정부와 현대차그룹의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회사의 이익만 취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사업 지속 기로에 선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중국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매량에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현대차그룹이 중국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포기하자니 규모가 너무 크고, 유지하자니 현금을 계속 쏟아부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며 “그룹 수뇌부의 고민이 매우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러시아 사업에 투자하려고 준비한 1조원가량을 중국법인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청공장 생산라인 변화를 통해 중국 공장을 내수 판매 대신 동남아시아 등을 위한 수출 기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국과의 합작구조를 과감하게 탈피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현대차·기아가 현지법인 경영권을 주도적으로 행사해야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최대 50%로 제한했던 외국 완성차 회사의 지분율 규제를 올해부터 폐지했다. 이에 BMW와 스텔란티스 등은 합작사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형규/김일규/박한신 기자 khk@hankyung.com

Copyrights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49348 제테크나 경제 공부 시작해보려는데 [13] ㅇㅇ(175.124) 23.01.05 207 0
149343 기본소득해서 물가폭등하는건데 무식한 년들 ㅉㅉ [1]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216 0
149341 경제 존잼이노 ㅋㅋ J (118.235) 23.01.03 151 0
149340 경제학이란 참 매력적인 학문인듯 ㅇㅇ(118.235) 23.01.03 138 0
149339 요새 ebs 여센세들 왤케 이쁘냐 ㅇㅇ(118.235) 23.01.03 200 0
149337 이재명같은 새끼들 정권잡으면 소련처럼 붕괴되는거야 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2 138 1
149336 인간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은데.. J (39.7) 23.01.02 107 0
149335 중학 사회 경제파트 입갤 ㅋㅋ J (39.7) 23.01.02 109 0
149333 cma 발행어음 문제 생길까요? ㅇㅇ(172.226) 23.01.02 197 0
149325 경제학 비전공자인데 추천하시는 책 ㅇㅇ(223.38) 22.12.28 96 0
149324 서술형, OX문제, 단답 좀 풀어주세요. ㅇㅇ(122.45) 22.12.27 128 1
149322 삼성이 돈만 많이 벌었지 대단하지 않다는 생각이든다. 반도체 수요를 [3] cxzd(110.5) 22.12.26 165 1
149320 청년 농업지원이야말로 시대를 역행하는 정신병 정책 [1] ㅇㅇ(121.190) 22.12.26 161 3
149314 양아치 정의선 큰일났다... 차 팔 데가 없다.. 중국 운지, 유럽 폭망 SOSOSOS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5 158 0
149311 경제학 배우면 주식에 도움되냐 [1] ㅇㅇ(14.37) 22.12.24 163 0
149310 금융과 산업은 왜 분리할까? 윤정권은 부동산으로 완전히 시장붕괴를 [1] ㅗㅎㄹㅇ(110.5) 22.12.24 112 0
149309 경제 공부 하고 싶은데 [2] ㅇㅇ(223.33) 22.12.23 161 0
149308 내년에 편의점 알바 구하기 쉬울까요? ㅇㅇ(211.36) 22.12.23 98 0
149306 급부탁) Grabbing hand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ㅇㅇ(118.235) 22.12.21 89 0
149304 문제 질문있는데 ㅇㅇ(211.246) 22.12.20 80 0
149303 우리나라 경제 좆박았네. ㅇㅇ(126.63) 22.12.20 327 2
149302 이쪽 갤러리 처음 와보는데 그냥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겨서 씀 [2] ㅇㅇ(124.53) 22.12.20 129 0
149301 아르헨티나 경제 재밌네 Dt99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0 138 0
149300 세계경제는 어떻게 번성하였고, 어떤 위기를 맞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극 [3] 호우(106.102) 22.12.18 234 1
149299 하기 싫은 것 억지로 하려니까 너무 괴롭네.. 천국가고 싶다(182.226) 22.12.18 100 0
149298 선생님들 현재와 미래 한국의 경제성장동력이 뭐에요? [1] ㅇㅇ(125.138) 22.12.18 165 0
149297 내년무역적자는 800억달러 넘을듯 [1] ㅇㅇ(112.156) 22.12.18 139 0
149296 경제공부 시작했는데… 상식이 모지래 형님들. ㅇㅇ(117.111) 22.12.17 136 0
149295 미국 gdp 24조9천억달러 중국 gdp 20조1천억달러 [2] ㅇㅇ(125.132) 22.12.17 1412 1
149292 오늘의 경제주요기사모음(2022.12.16) 라디시옹(BHT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6 142 0
149289 Chatgpt3 (인공지능 챗봇)으로 경제공부하기 ㅅㅅ(121.146) 22.12.13 167 1
149288 주식) 코넥스시장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 참여하고 스벅기프티콘 받자!! ㅇㅇ(223.39) 22.12.13 80 0
149287 안전운임제 자체가 한국엔 우파가 없으며 좌파가 진리라는 증명. ㅊㄹㅅㄱ(110.5) 22.12.13 105 0
149286 요새 경제위기썰 퍼뜨리는 유튜브들 많은데 이미왔다(37.120) 22.12.11 261 1
149285 전쟁난 이유 인플레 해결하려고 하는거같지않음?? [4] ㅇㅇ(211.176) 22.12.11 189 0
149283 착하게 살면 병신됨 ㅇㅇ(172.226) 22.12.10 176 0
149282 맨큐의 경제학 어떤가요 ㅇㅇ(223.38) 22.12.10 169 0
149281 거시 경제 질문입니다. [2] ㄱㅇㅇ(1.209) 22.12.09 146 0
149279 이거 문제 이상한거 아님? [1] ㅇㅇ(1.246) 22.12.08 160 0
149278 원화가치 상승예상이면 [1] ㅇㅇ(121.65) 22.12.08 134 0
149277 통화정책 재정정책 관련 질문드립니다 [1] ㅇㅇ(1.232) 22.12.07 124 0
149275 이거는 미스터리 [2] 포르투나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7 139 0
149274 세계 경제 정보 공유하는 오픈채팅 istp(116.120) 22.12.06 95 0
149273 이로써 일본 한국축구의 목표와 기획,브랜드 메이킹에 관한 애초계획이 ㅍㅊㅌㅇ(110.5) 22.12.06 125 0
149271 21살 1년동안 3000만원 저축이면 어느정도 수준이냐 ㅇㅇ(106.102) 22.12.05 113 0
149269 양아치 정의선 IRA 시작도 하기 전에 KO 당했다.. SOSOSOS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04 144 0
149268 기축통화국 아닌데 무역적자면 어떻게 됨? [2] ㅇㅇ(112.156) 22.12.03 150 0
149267 살기힘들면 공무원 경쟁률 오르지않냐 [2] ㅇㅇ(58.142) 22.12.03 157 0
149265 안전운임제를 봐도, '개나소나'율은 재벌 박사가 더높음. 운전을 아무나 Bvfd(110.5) 22.12.02 82 0
149264 러시아 모라토리엄때 한국 기업들 그냥 있던 이유 아는 사람? [1] ㅇㅇ(125.142) 22.12.01 11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