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네가 준비해달라는걸세 수달달달..."
"정말 고맙다옭, 다음에 저녁이라도 한끼 대접하겠다옭."
언제나 오랜친구 덴카는 저녁대접이라면 눈가에 숨길수 없는 미소를 지었지만, 오늘 그의 표정은 유독 심란해보였다.
"시간대가 문제라면 점심으로 할까옭?"
"꼭...그렇게 해야하는것인가...?수달달달...?"
"......걱정 말라옭."
머맨은 말을 마치고 조용히 그의 연금술 공방의 문을닫고 시간을 확인했다.
"오늘은 꼭 성공할거라옭..!"
언제나 그녀가 있을 시간이였다. 덴카에게 받은 마법의 영약도 있겠다, 자신감이 붙은 머맨은 물의신전으로 향하였다.
참으로 괴로운 나날이였다.
가라앉은 레시암에서 요염한 꼬리를 흔들며 돌아다니는 미끈하게 빠진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
그녀의 환심을 돌리기위해 몸의 아름다운 비늘까지 뜯어내어 선물로 건넸건만 돌아온것은,
"못생긴 것이..!"
라는 그녀의 외마디 경멸이였다.
아무리 그녀의 눈에 박히고자 애를써봤지만, 눈엣가시로 박힌것 말고는 별 소득이 없었고.
가장큰 족쇄인 외모의 굴레는 도저히 벗어던질수가 없었다.
얼마나 신세를 한탄하면서 걸었을까? 어느덧 물의신전의 중심부까지 들어와있었고, 저너머 흐릿히 그녀가 목욕을 하는것이 보였다.
'반드시 그녀가 이걸 마시게 해야한다네 수달달달...'
덴카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강조한 한마디가 귓전에 맴돌았다.
"암. 알고말곩."
절대 잊지 않았다. 어떻게 마시게 할지도 미리 생각해놨다.
'달칵'
경쾌하게 잘 밀봉해둔 비약의 뚜껑이 열린다.
"......"
약을 이용해 고백하는 자신에대해 순간 자괴감이 밀려들어왔지만.
"못생겼다고 싫어하는 라구즈 잘못이라옭...!"
마음을 다잡고 비약을 입안에 쏟아넣었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
달려오는소리에 놀란 그녀가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늦었다.
가까워질대로 가까워져 이미 그녀의 머리는 머맨의 손에 잡혔으며, 순식간에 머맨의 입이 라구즈의 입과 연결되었다.
"후웁..?웁..."
순식간에 그녀의 목구멍속으로 약이 꿀렁꿀렁하며 넘어가는것을 확인한 머맨은, 혀를 거칠게 굴려가며 그녀의 혀를 유린하였고,
상황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몸은 가녀리게 바르르 떨었으나 머맨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되어 그는 그녀의 탄탄하게 근육진 젖가슴을 정신없이 희롱하였다.
"......"
'.........탄탄하게 근육져...?'
이질적인 촉각에 정신이 번쩍든 머맨은 입을 떼고 다시한번 라구즈를 똑바로 쳐다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라구즈를 찾을수는 없었다.
"겨우 이정도인가?"
눈앞에있던건 오직, 거슬리는것은 무엇이든 동강내버리는 무자비한 검사. '블레이드 마스터'만이 있을뿐이였다.
"히..히익...!"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겁에질린 머맨의 다리는 도망치고자하는 머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대로 힘이풀려 주저앉았다.
팔을 이용해 뒤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그보다 더빠른 그의 우악스러운 나소드핸드가 그의 머리를 잡아챘다.
"...제..제발 살려달라옭...!"
공포에 질린 머맨의 입이 그에게 목숨을 구걸하였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머맨의 두 다리를 양손으로 잡아 들어 올렸고.
사형선고는 잠시후에 떨어졌다.
"두 동강을 내주지!"
그와 동시의 항문을 닫아주던 머맨의 엉덩이가 정말 두 동강이 나버렸고, 고통과함께 밀려오는 쾌감에 입에서는 대동강이 흘렀다.
항문을 찢어발기는듯한 크기의 육봉이 뱃속에서 질척이며 나는소리와, 머맨의 고통에찬 비명이 물의신전을 가득 메웠지만,
눈하나 깜빡하지않고 촉촉하게 조여주는 그의 후장이 마음에 들은듯 블레이드 마스터의 입꼬리는 점점 올라갔고, 마치 그모습은 사람의 표정이 아닌, 모든 쾌락을 관장하는 악마의 표정을 짓고있어서 더욱더 머맨을 공포에 빠지게 하였다.
"흑....!..히끅!......제발....!!"
절망에 빠진 머맨은 선천적으로 어인들에게 내려진 데니프의 가호를 급하게 항문으로 모았으나, 드래고닉-포스의 열기를 내뿜는 그의 육봉앞에서 허망하게 녹아내려가 이 파괴적인 애정행각의 윤활유가 되었다.
"허억..헉..상당한 명기군."
쫄깃하고 야들야들한 살결을 정신없이 탐하는 블레이드 마스터의 허리는 필승전략 패시브덕분에 살과 살이 부딪힐수록, 점점 빠른속도로 끊임없이 몰아치며 머맨의 항문구를 괴롭히기는데 집중하였으며, 손은 교만하면서도 세심히, 강렬중첩을 쌓듯이 머맨의 젖꼭지를 애무하였고,
4스택 필승전략과 5중첩 강렬중첩의 테크닉을 한낱 머맨따위가 버텨낼리 없을터, 뱃속에서 고동치는 코랄서펀트의 몸부림이 점점 고통에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쾌락으로 변해버리는것을 느낀 머맨의 눈은 뒤집혀버렸고, 입은 황홀감에 헐떡이는것 밖엔 하지 못하였다.
자신의절정이 가까워진것을 느낀 블레이드 마스터는, 미쳐 울부짖으며 소리쳤고.
"익스트림!!"
"히엥!!!"
머멘의 입에서는 쾌락을 이겨내지못한 탄성이 터져나왔다.
머맨의 항문이 감당하지못한 블레이드마스터의 벛꽃같은 백탁액이 이곳저곳으로 흩날렸으며,
"꽤나 만족스럽군, 나를 다시 상대하고싶다면 내일 이시간에 이장소에서 다시 보도록하지."라는 말을 남기고 엉망진창이된 그를 버리고 블레이드마스터는 바람같이 사라졌다.
한편 루시와의 약속으로 인해 조금 늦게 물의신전에 도착한 라구즈는, 걸레짝이되어버려 입에서 "자지...자지..."라는 외마디로 팔만대장경을 써내려가는 그를 발견하자마자.
죄책감에 옆에서 주저앉아 탄식하였고,
이 기막힌 광경을 지켜본 로제는 무자비한 강간마가 엘리오스에 덮쳐올 재앙을 예견하고 황녀에게 돌아가 다시는 엘리오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