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주의, 장문주의

맨 밑에 요약글 있긴 있단다. 니네 요약 좋아하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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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전, 에르다는 별로 안 해봐서(이 둘에 내 근성을 바칠 가치를 못 느낌) 쓸게 없지만

어쨌든 겪어본 걸 말하자면.

1.대전

대전 첫 상대(이때 내 렙 10..)가 아이샤였다.

그녀는 배틀 매지션이었다.

체감상 10초마다 나에게 러닝스토퍼를 걸더라.(근데 왜 자꾸 난닝스토커!로 들리지)

그리고 랜덤매칭으로 무슨 악연인지 두 번 더 만남.

그리고 10분 뒤 접음.

왜 너희 엘갤러들이 그렇게들 보라년 감자년 싸잡아 아이샤를 욕하고 미워하는지

그 순간만큼은 공감되었다.

그리고 애드도... 만났는데.

얘는 왜 이브 페어면서 이브보다 훨배 쎄고 훨배 빠르고 머리도 더 작음? 그리고 보이는 것보다 훨배 긴 리치 신발

하필 얘랑 붙고 있을 때가 이브였는데 서럽더라.

이브 너 왜 이렇게 무능... 아 아냐.

그래서 애드로 갈아탔더니 빠르고 좋더군 ㄷㄷ 근데 보이스가 거슬ㄹ..우웁...!!

아무튼 대전에서 보라놈년의 클라스를 절실히 느끼고는

자유 채널에서라도 놀아볼까 싶어서 좀 보다가

술잡방이라는게 있더라고? 술래잡기방의 준말인가.

그거 대체 왜 하는 거냐

그냥 지들끼리 멍하니 서있다가 술래란 놈이 멍하니 서있는 놈 한놈을 죽을때까지 패면 그 죽은 애가 술래 돼서

다시 다른 멍하니 서있는 놈을 잡아 죽을때까지 패고...

대체 뭔 재미야 이게

게다가 친목의 냄새도 짙게 풍겨져서 걍 나왔어. 지들끼리만 얘기하고 멍 때리는 난 뭐가 되겠니?

그 뒤론 카밀라는 쳐다도 안 봄.

대전은 여기서 끝. 뭔가를 더 겪고 싶지 않아져서 짧게 하고 관뒀어.

2. 에르다

왜들 암르다 암르다! 하는지 알겠더라.

여기는 분노장애들이 왜 이렇게 많아?

애들 인성이 다 애드 수준이던데.

다혈질에 입이 험하며 지만 알고 승리에 눈이 멀어 약한 자(뉴비)를 혐오함.

애드 인기 많은것도 혹시 자신과 닮았다 생각한 이들이 많아서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특히 점프맵에서 실수할 때마다 ㅈㅅㅈㅅ쓰는 것도 지겨워죽겠고

내가 왜 게임하면서까지 나는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욕을 먹어야 하는 사회의 쓴맛을 봐야하는 건지.

이젠 욕은 안 써도 "..."이나 "하" 쓰는 놈들도 개빡침을 유발함.

답답한 니들 심정은 이해 가지만 나는 오죽하겠니. 진짜 용 쓰는 중인데 걍 가만히 있어주면 안 될까?

진짜 가만히 아무것도 안 쓰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사람들 천사드라, 끅...

점프맵에 노련해지는게 유일한 길이지만 굳이 욕먹어가며 인내 후 성장해가고 싶지 않다.

그런거라면 현실에서 이미 많이들 하잖아. 그거면 됐지 왜 굳이 2D에서 또...

내가 그냥 에르다 안 할게. 어디 너들끼리 행쇼해라 행쇼해.

게다가 다들 에르다 자체의 재미보다는 그놈의 보상 때문에 하는 거 아니냐?

난 암르다에서 싸패의 될성부른 떡잎들을 볼 바에야 보상 포기했다.

3. 던전

그래도 던전은 뉴비로서 할만 하다.

그야 이 게임의 주 컨텐츠니까!

다만 그.. 너무 휙휙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달까.

레벨이 팍팍 올라가면서 던전들을 너무 쉽게 지나오는 것 같다.

좀 더 즐겨보기도 전에 다음 에픽퀘 따라 얼른얼른 지나가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만렙 근처나 만렙 달성 후면 그전까진 그냥 그랬던 렙업 속도감이 많이 와닿아지고

왠지 모를 허무감이 밀려온다. 이제 굳이 돌아야 할 던전도 없고, 남은 건 비던...

근데 왠지 굳이 돌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한번 돌아봤더니 고강파티일 경우 너무 휙휙 지나가고 구조도 그전 던전들과 다름 없어

별다른 새로움이나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적어도 난 그랬다.

저강파티일 경우엔 보스전에서 무지 힘들다. 물론 그 전에도 힘들다. 부활석 엄청 쓰게 되더라.

그렇게 되니 다시 하고 싶지 않아진다. 적어도 난 그랬다.

그럼 이제 뭘 할까,

난 이맘때쯤 되면 다른 캐릭터를 키워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콤보와 스킬, 그리고 처음에 비해 늘어난 요령으로

내가 거친 던전들을 새롭게 깨면서 얻는 재미가 나한텐 이 게임에서 얻는 가장 큰 재미이더라.

이젠 아니까, 아는만큼 보이니까 보이는만큼 또 재밌더라구.

보스나 잡몹 패턴을 익혀가며 피하고 때리고 적절할 때 스킬 빠방! 쓰고 그럴 때가 제일 재밌지 않아?

특히 보스전에서 팟원들이랑 으쌰으쌰하며 협동심 발휘될 때가 제일 재밌었어.

하지만 만렙 후에 그 재미를 떠올리며 옛날 맵을 가도 애들이 내 콤보 몇 방에 녹으니 재미가 없음.

(근데 샌더만큼은..)

렙업 속도를 좀만 낮추거나 에픽퀘를 늘리던지 해서

좀더 오래 던전을 즐겨볼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아무런 보상도 없는데 돌았던 던전을 다시 돌기엔 시간도 아깝고 근성도도 아깝고 성취감도 별로다.

그리고 시공은 으음...

시공도 나한텐 비던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둘다 그저 캐릭터 보강을 위한 보너스 맵이란 느낌밖에 안 들어서(다들 장비 맞추려 하는 거지 않냐)

굳이 돌아야 될 필요가 있나... 나한텐 그럼. 만렙 달성하고 에픽 다 봤음 됐지 뭐...

나같은 부류가 포켓몬스터 게임을 하면 게임 내 에피소드만 끝나면 그 뒤(포켓몬대전)는 안 하고 리셋해서 첨부터 다시 하는 그런 부류임.

그래서 비던, 시공은 별 흥미가 안 가더라구.

게다가 시공도 비던이랑 똑같이 고강이면 훅훅 지나가고 저강이면 졸라 힘들다 그 뿐이잖아.

게다가 저강일 경우 시공쪽 랜덤매칭 애들이 더 눈치 주던데...

고강팟일 경우 탈것이나 짱쎈 스킬로 다 순삭해서 추방당할까 무섭기도 하고.

그럼 그냥 던전이든 비던이든 시공이든 솔플하면 되지 않을까?

해봤는데,

저강이 혼자하면 알테라 던전 이후로 헬이더라.

거기다 난 6강 이상은 방법조차 모르는 뉴비....

그래도 던전이나 비던, 시공 돌면서 어떻게든 민폐 안 끼쳐볼려고 엘위키나 지식인보며 공략 찾아보는

나름 열심히 하는 뉴비라고 생각했는데...

신발 저강이면 전부 부질없어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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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대전 : 보라놈년을 초반에 이브로 만나 트라우마 걸려 안 함

에르다 : 점프맵 연습하면 할만 하겠지, 하지만 그 자식들이랑은 안 해

던전 : 할만 하긴 하다만 난 저강이야. 솔플은 안 되겠지... 만렙 이후로 재미도 순탄한 것도 없다. 근데 만렙 달성은 겁나 쉬움.

풋내나는데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근데 그래서 고강들아 고강 어떻게 만드는 거니?

(에르다 승리하면 얻는 훈장으로 카밀라가 부적 교환해주던데 그거 말고 딴 방법은 없는거냐..)

물론 요즘 이벤트를 해주며 8강부를 줬지만 뭣도 모르고 부적교환권 받으면 바로 교환해버려서

젠장 5강부만 셋이다. 이제 알았다 모아서 줘야 8강부 주는 거...끅

그리고 고강들아 너희들이 하는 엘소드는 재미 있어...?

1필만 써도 혹은 2필에도 라녹스 몹들이 시원하게 죽어나가는 거 보면 좀 부럽다.

마지막으로 술잡방 하는 애들 있냐

술잡방 뭔 재미냐

내가 이상한 방 들어간 거니?

사실 마지막에 쓴 이 질문들이 본문이다. 대답해주면 고마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