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솔직히 1년여(기간으론 10개월)동안 기계 세대 떨렁 있는 사무실에서

나혼자 생산에 대해서 전반적인 관리 및 출발을 해야했다.

부장이고 사장이고 사원이라 생각하지말고 관리자의 마인드를 가지라 하더라.

난 그래서 필요한거 있으면 무조건 다 요구하고 (부장의 손을 안거치고 직접 다이렉트로 보고서를 써서)

비록 트러블이 생길지라도 그게 회사를 위하는 길이고 당연히 생산이 잘되면 사장도 좋아할 것 같았다.

내가 생산한 제품이 잘 컨텍이 되어 대기업하고 커넥션이 됐다.

존나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기업이고, 그 제품은 내가 디자인을 굉장히 많이 손보고 수정하고, 그렇게 만든거다.

존나 그 제품 찍는다고 토 일 다 출근하고, 휴일반납만 5일정도하고, 회사 이사까지 겹쳐서 아주 개고생을 했다.

근데 그 와중에 사장은 철야를 한 4일?정도 했던거같다.

이해는 한다. 사장이 직원은 못뽑고 아줌마한테 철야는 못시키니 직접 한다는거, 그거 나쁜건 아니라고 본다.

근데 그걸 가지고 존나게 생색내면서 내가 특근수당 조금이라도 달라(워낙 사정이 어려워서)고 절절 매면서 얘기했더니

나보고 "내가 철야 너보다 더 많이했고 특근 더 했지만 너는 나한테 한번이라도 고생많으시다고 얘기한적 있냐?" 라고 하는데

존나 얼척빠져서 욕하고싶었다. 내 부서 내 일도 아니고 난 내 할거리 억지로 새벽까지 해서 다 찍어냈는데, 씹새가

지 했는거에 대해서 내가한일<사장이한일 이런식으로 편가르기 하고 자빠진거다.

그렇게 몇번 트러블이 오고간 후 변화가 찾아왔다.

내 월급은 동결. 나랑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아줌마들은 직급 올랐고, 나는 진급 못했다.

그리고 내 위로 대리란 사람이 입사했다 ㅋㅋㅋㅋㅋㅋ

전후사정 다 얘기해주고 난 퇴사한다고 했다. 정말 고생많이 했겠다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스스로 그렇게 생산팀 이끌어서 생산해낸게 대견한거다. 라고 말해주더라. 씨발 눈물 핑 돌더라.

관둔다고 말하는데도 사장새끼는 눈하나 깜짝 안하더라.

그래서 난 복수를 꿈꾼다. 인수인계고 나발이고 대강대강 하고, 몸 피곤하다고 결근하고 지금 그러고 있다.

아싸리 회사에서 날 권고사직 시켜주면 좋겠다. 그럼 차라리 실업급여라도 타먹지.

인수인계 들먹거리면서 6월까지 해주라는데, 존나 마음떠나서 하기도 싫고 그렇다.

나이 서른에 회사랑 가까운곳에 원룸도 구하고 이제 새출발 제대로 하나 했는데 시작부터 휘청거린다. 그냥 퇴사해야지 별 방법이 없다.

사장이 내가 싫다는데 뭐. 중간에서 쳐 보던 부장새끼는 나이 마흔에 인정해주는새끼가 사장이다보니 같이 딸랑딸랑거리고 있다.

존나 억울하다. 밭 다 갈아서 곡식 심어놨더니 다른새끼가 와서 추수해가는기분이다^^

신입 누차 뽑아달라고 그렇게 말했더니 경력자 하나 뽑으면서 한다는소리가

"니 능력이 앞으로 물건을 생산함에 있어서 부족하다고 느껴지기에 새로 뽑았다."

라길래 지원은 충분히 해줬냐고 내가 되러 얘기하기도 했다. 근데 꽉막한 사장새끼앞에선 그딴건 가당치도 않은 얘기였다.

세후 126만원 받으면서 10개월을 그렇게 구르고, 주임이라는 직함을 달렸지만 절대 겸손하게 행동했고, 내 아래사람에게도

절대 강하게 지시하지 않고 같이 어르고 달래면서 그렇게 일을 했는데, 돌아온 결과는 이렇게 비참하다.

나랑 같이 일한 아줌마도 결국 퇴사를 한다. 둘다 월급은 고대로거든.ㅋㅋㅋ

위로좀 해줄래? 글 존나길지? 서른의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줘. 재밌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