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수가 나보다 1년 선배였는데

이 사람도 나처럼 경력 없는 쌩 신입이었음...

사무직이라는건 여타 기능직과 달리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야 업무가 눈에 들어오는데

사수가 일하는거 보면 마치 5년차 이상처럼

물어보면 모르는게 하나도 없었다.

어려운 실무도 척척 해내는거 보고

일 잘하는 머리는 따로 있다고 느꼈다.

그냥 책상에 앉아서 펜 굴리는게 아니라

거래처 관계자와 업무협의 하는거 보면 입이 떡벌어진다.

10년차 된 팀장보다

회사사정 더 잘알고 업무 수완도 뛰어났다. 

말도 재치있게 잘하고 임기응변의 달인이었다.

난 옆에서 기만 죽고 도저히 못 따라가겠더라.. 

성균관대 경제학 수석졸업 했다는데

진짜 옆에서 붙어다니면서 그 천재성에

후덜덜 했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러니까 대기업들이 명문대생들을 뽑는구나 했다

물론 학창시절 공부 잘했다고 일 잘하는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인재는 명문대 졸업생들 중에 다수 포진한건 맞는듯...

혼자서 일당백으로 회사에게 엄청난 효익을 가져다줘서

이런 인재들은 여타 회사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