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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ㅅㅈㅇ 포크 마횽이랑 케이크 너게이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번견인지 변견인지(201.179) 2017.02.19 09:53:59
조회 900 추천 5 댓글 1



게이들 케이크버스 아나? 한줄요약하면 어느순간 미각을 잃는 포크와 그런 포크가 유일하게 맛을 느낄수있는 케이크가 있는 세계관임.

뭔가 딱 보면 유혈사태 일어날꺼 같은 세계관이지만 나게이는 쪄본다. 무순.

최대한 모르는 게이들도 문제없게 써봄.





너게이랑 마횽은 원래부터 연인이라고 치zip. 그런데 어느날 마횽이 미각을 잃은거야. 본능적으로 자신이 포크라는것을 인지하겠지. 포크에 대해선 영국정부인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자신이 포크가 됐다는 것은 절대 입밖으로 내지 않을꺼야. 만약 자신이 포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간 자신을 예비 살인마 내지는 예비 식인마로 만들어서 자신을 끌어내릴 놈들이 차고 넘친다는걸 알고있으니깐.



그런데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마횽이 포크가 됐다는건 달라지지 않지. 마횽 원래 설정이 폭식과 다이어트를 돌고도는 거라지? 그럼 먹을것도 엄청 좋아할거 아니야ㅠㅠㅠ 나게이처럼ㅠㅠㅠ 근데 미각을 잃다니ㅜㅜㅜ 마횽은 아무리 먹어도 느껴지지 않을 음식을 집어넣지만 맛이 느껴지지 않아. 그저 배만 찰뿐이지. 그럴수록 더욱 허기만 져서 평소보다 더욱 음식을 집어넣는 마횽이 보고싶다ㅜㅜㅜ 어흑 짠내나. 아무튼 그렇게 멘붕+멘붕이라 너게이도 안 만나면서 지내겠지. 너게이한텐 바쁜일이 생겼다고 핑계대고.



결국 참다못한 마횽이 케이크를 찾아나서도 그게 말처럼 쉽나. 케이크 특정상 대부분 어린아이에 다 쿠킹당하고(...) 아마 전세계에 남은 케이크 양이 얼마 되지도 않을텐데. 게다가 영국은 얼마전 마횽이 주관해서 케이크들을 파는 베이커리를 소탕했다고 치자. 결국은 인육매매니깐. 아무튼 그래서 케이크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고 마횽 자리도 있으니깐 더이상 움직이고 캐고 다니기도 애매하니 포기하는 거지.



그렇게 한 달간은 휴대폰으로만 연락하다가(물론 마횽은 너게이 cctv로 과늠했지만) 드뎌 만나는 날! 클리셰돋게 너게이 있는 장소가 가까워질수록 짙고 달콤한 냄새가 풍겨왔음 좋겠다. 그리고 오랜만에 마횽본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함주고 나온 너게이가 베시시 웃는데 왓 더. 마횽은 깨달아버린거지. 너게이가 캐이크란걸. 너게이 보자마자 표정굳고 머리가 아파오는 마횽을 보고 너게이는 갠차나여? 어디 아파요? 를 연발하며 걱정해대는데 애써 괜찮다고 표정을 피지만 더욱 가까워져버린 너게이를 떨쳐내지도 못하고 연신 침만 삼키는 마횽인거지ㅜㅜ 덕분에 차에타서 창문도 열고 방향제도 뿌리고 냄새라도 좀 없애보려 노력하지만 말처럼 쉽지않고... 괜히 기분 안 좋아보이는 마횽 눈치보는 너게이는 일이 많이 힘들었나부다... 하고 게무룩해서 멍하니 마횽 눈치만 보고...



그러다 도착한 레스토랑에 밥이 넘어가겠나. 너게이는 마횽 눈치보느라 바쁘고 그런 너게이 눈치챈 마횽은 애써 분위기 바꿔보려고 해도 음식이 나오고 여전히 맛이 느껴지지 않으며 자기 앞엔 달콤한 케이크향을 풍기는 너게이가 있으니 절로 비참해져 묵묵히 음식을 넘기기만 하겠지. 그렇게 오랜만의 데이트를 망쳐버린채 마횽은 너게이를 집에 데려다주겠지. 늘 마지막엔 뽀뽀도 해주고 했지만 차마 손이 가지 않는 마횽이 씁쓸하게 씩 웃으며 잘자요,게이. 하고 너게이는 살짝 실망해서 ...마이크렆도요.:( 했음 좋겠다.



그리고 마횽은 그날 밤 꿈을 꾸는데 마횽이 좋아하는 체리파이, 티라미수, 봉봉 오 쇼콜라등등 맛있는 디저트들이 한데 모여 춤추다가 모여들더니 너게이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법같이 너게이 머리위로 리본이 뿅! 하고 나타나는데 너게이가 '나를 먹어여!:)'하고ㅋㅋㅋ 마횽은 놀래서 꿈에서 깨겠지. 마른세수 해가면서. 꿈은 상큼하고 아기자기 했지만 실상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니 말이야. 만약 조금이라도 꿈을 길게 이었다면 마횽은 너게이를 먹었을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게 현실이라면? 너게이가 뿜어내는 달콤한 향기들을 뿌리칠수 있을까? 언젠가 이성이라도 잃는다면? 만약, 그런일은 없어야 하지만 그런일이 생긴다면.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면.


다행히 그 이후로 생각을 멈출수 있었어. 마횽에겐 다행이도 정말 큰 일이 터져버렸거든. 온 정부가 떠들썩해졌고 덕분에 마횽은 몸을 혹사해도 마음은 한결 가벼웠어. 마치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듯 전으로 돌아간것만 같았으니. 물론 그걸 티비로 접한 너게이는 또 뚱해져선 '또 한동안 못만나겠네:(' 하겠지.ㅋ



자 이쯤에서 클리셰돋게 너게이가 납치당했다고 치자ㅋ. 일이 마무리 될쯤 너게이가 납치됐고 그걸 전해들은 마횽은 자기때문인가 했지만 곧이어 떠올렸지.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너게인 포크들의 식량, 케이크란걸. 그러고보니 너게이가 어렴풋이 자긴 어릴때부터 범죄복이 많았다고 말하곤 했었어. 납치 당할뻔 한적도 많았고 실제로 끌려간 적도 있었지만 그때문에 너게이 아빠가 비싼돈 주고 고용한 경비들한테 둘러쌓여 살아서 번번히 운좋게 살아남고 했다고. 그땐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제야 마횽은 그게 포크들 때문이라는걸 깨달았어. 마횽은 재빨리 머리를 굴려서 너게이 구할 방법을 찾겠지. 마횽이 영국정부인데 그깟 놈들따위ㅋㅋ 덕분에 찌끔 남은 베이커리도 처리는 덤이고. 그렇게 너게이가 납치된 폐가에 마횽이 당도하고 멋진 수트를 휘날리며 살짝 땀이 맺힌채 이리저리 너게이 찾다가 어느순간 달콤한 내음이 확 풍겨오자 마횽은 조용히 한 철문앞에 서겠지. 분명히 너게이야. 분명히. 이런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게 너게이인게 당연하잖아. 마횽은 고심했어. 자신은 포크고 너게이는 케이크인데 자신을 믿을수 있을까? 연약한 사슴을 사랑하는 포식자 사자는 제 식욕을 억누를수 있을까?


마횽은 문에 손을 댔어. 사실 마횽은 이번일로 확신이 생겼지. 자신이 할수 있고 없고를 재는 문제가아니야. 설령 할수 없더도 해야만해. 설령 자신이 평생 미각을 잃고 어떠한 음식을 입에 대지못하더라도 너게이를 안을수만 있다면 참고 견뎌야 해. 자기자신뿐만이 아니라 너게이을 노리는 다른 포식자들에게서도 너게이를 지켜야지. 왜냐하면 너게이를 잃는다는것을 이주 잠깐이나마 생각해본 마횽은 굉장히 괴롭고 비참하고 분노했거든. 그것이 자신이 되었든 타인이 되었든 말이야.


마횽은 문을 열었어. 이리저리 피튀겨지고 어두운 방안이 아무래도 다른 케이크들이 조리된곳인듯 했지. 달콤한 향기는 더욱 진해졌고 마횽은 너게이를 발견하고 곧바로 달려가 너게이 몸을 묶은 밧줄을 풀고 재갈을 풀었어. 너무 운 나머지 살짝 부어오른 눈을 한 너게이를 마횽은 조심스럽게 쓰다듬곤 가만히 안아줬음 좋겠다. 너게이는 살짝 삐진 마음을 뒤로하고 너무 안심이 되니깐 마횽한테 안겨서 펑펑울고. 그런데 너게이가 너무 안쓰러운 상황에도 너게이 눈물에서 달콤한 냄새가 더욱 풍겨오니깐 마횽은 너게이를 안은채 입안에 더욱 침이 고여오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런 자신이 더욱 혐오스럽고 미안하다고 연신 중얼거리는 마횽이 보고싶다.


그리고 너게이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마횽과 너게이는 동거를 시작하고 그렇게 케이크와 포크의 아슬아슬 달콤달콤 붕가붕가 동거생활이 보고싶zip.zip.zip.



어후 쓰다가 지쳐서 급마무으리!!!ㅋㅋㅋ
쓰다말다 쓰자말다 해서 두서도 없는 빅똥 뿌직!
센세들 무순찌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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