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흥분시키지는 않은 에피인거 같다.

일단 맨첨에 화성의 물인가 했음. 자막달고 보니까 못보던것도 보이는데 시간구성이 어떻게 되는가 싶다. 뭔가 눈맞은 얘가 (그러니까 감자튀김 많이주는얘라던지 파티에서 움직이다가 딱 대면한 장면에서의 상대방이라던지 혼자있다가 말걸어주는 상대라던지 기타등등) 동일인물일거같기는 한데... 내가 안면인식장애인가;;

물로 추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냥 그렇다 라는 식의 단순한 호러물 느낌만 날뿐이고. 해석되지 않은 미지에 대한 공포라는 소재도 좋지만 그렇게 호러물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타디스라고 칠판에 쓰고 열심히 강의하는 앞부분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마무리부분의 느낌은 흔한 첫사랑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남자가 주인공이고 첫사랑 여자를 못 잊는게 좀 더 흔한 편이기는 한데..

다만 장치적으로 닥터후 팬서비스라던지 그런건 고평가를 하고싶다. (사실 맨첨에 나온 리버 사진보고 빌사진으로 착각해서 이해가 안가서 몇번 다시봄.)

마지막에 클라라를 생각하게 하는 마무리는 상당히 좋았다고 봄. 다만 생각만큼 극적인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기대치가 너무 높은건가 싶기도 하다. 전시즌 찰나와 영원에 대한 해석때문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