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달린 드라마가 이렇게 끝났구나 ㅜ
이제 정말 하경위랑 밀경사 조합이 없다니
박수칠 때 떠나라고, 괜히 질질 끌다가 삭제빵! 먹는 거보다야 훨씬 낫지만
진짜 좋아한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끝나니까 너무 아쉽다

이번 마지막도 다른 시즌 막화처럼 하경위랑 밀경사랑 담담하게 대화하면서 끝나는데
같이 펍이나 가볼까요, 애 데리러 가야겠네 같은 소소한 생활 대화도 그렇고
내일 보자며 헤어지는 것도 그렇고
너무나 평범해서 당장 내일도 하경위랑 밀경사는 일상을 함께 보낼 것 같은데...더는 못 보겠지 그치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면서 혹시 설마 디 엔드 뜰까 조마조마했는데 안나오더라
칩피셜로 시즌3로 끝 확정이긴 하지만 너무 쾅쾅 못 박으면 팬들 마음아플까봐 일부러 안 넣었나 ㅠ
차라리 디엔드가 없어서 다행이었어
봤으면 진짜 오열각

뭔가 마지막 에피소드는 정리하자면
'그럼에도 사람들은 살아간다' 이런 느낌인 것 같음
다들 아픔을 품고 살겠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제자리걸음 칠 줄 알았지만 그래도 해는 다시 뜨고
태양 솟아오르는 절벽 보는데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
브처 안에 캐릭터들도 잘 살겠지

모르겠다...지금은 그냥 너무 먹먹하고 울적해
그래도 결말은 좋아...암튼...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