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시 전 남편... 둘이 먼가 안 맞아서 이혼을 했을텐데 헤어지고 나니 아쉬웠나 노트북을 해킹해서 카메라로 몰래 훔쳐봄..... 이게 사랑이라는 행위로 정당화가 되는가. 파티에서 트리시가 이남자 저남자랑 이야기하는 것도 전처가 그러고 다니는게 챙피하다며 남들한테도 그런식으로 말하고 트리시한테도 머라함. 아마 질투심에서 그런것같은데 웃긴게 자기는 여친데리고 파티옴. 트리시는 트리시대로 훔쳐보고 그리워하며 또 새로 여친 만들어 멀쩡히 삼. 노트북 가지러 집에 들어간것도 엄연히 범죄행위가 아닌가... 몰카도 그렇고 주거침입도 트리시가 경찰 신고하면 잡혀가야할 죄인데 -_- 에혀!! 근데 마지막에 트리시는 이넘이 중국음식 포장해온다니까 오라네..... 우린 다 완벽하지 못하니까 그냥 이렇게 용서해주고 사는건가..... 전 남편 여친은 또 머임... 사귀는 동안 이넘은 전처에 집착해서 저러고... 그냥 이용당하고 버림받은건가.

강간에 대한 사회의 시선. 파티가서 술 먹다가 강간당했다고 그래도 싸다는 식. 그래서 다른 피해자는 신고조차 안 한거고. 여자의 행실이 어쩌고. 사회가 흉흉하니 밤 늦게 돌아다니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남자애들이랑 어울리지 마라.... 이런 말이 자꾸 정당화되고... 그만큼 여자들의 행동반경은 제한되고.... 그래서, 딸내미 레아가 모든 여성들의 야간 외출을 제안하고 많은 여성들이 나온건.. 감동이었어.

메이트, 캐스. 사랑없는 결혼을 이어가면서, 남편에게는 나에게 왜 솔직히 말을 해주지 않는가.... 하는 대화의 부재속에서... 미움과 함께 외로움도 자라고 있었던듯. 남편은 자존심만 높고, 아내에게 얻지 못하는 것은 그냥 아무 여자한테서 쉽게 얻고... 아내 생일 아침엔 아내의 베프와, 저녁엔 어린 웨이트리스와. 아, 웨이트리스하고는 불발이었지만..... 트리시와 남편이 같이 잤다는걸 듣고... 우선은 분노의 화살이 트리시에게. 꼬여서 나온 분노는 "왜 하필 너 같은걸 ㄱㄱ했대?"하는 식으로까지. 본인이 트리시보다 우위라고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본인의 남편은 본인의 답답함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베프하고 잤다니. 그래서 그렇게 험한 말까지.... 

포르노 문제도 다뤘고, 용의자들의 일터, 운동 공간에 있는 여자들을 성적으로만 바라보는 그 사진들도....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성'에만 집중해서 바라보면, 인간이라는 것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봄. 그 범인의... 처녀도 아닌데 섹스한번 더 한다고 뭐가 문제? 라는 생각도... 아니 처녀면 문젠데 처녀가 아니면 문제가 아님??? 처녀면 또 왜 문제임? 그럼 죄책감을 느꼈을거라는건가.... 상대방의 의지같은건 전혀 고려를 안하는.. 아니... 못하는 사이코패스. 근데 이게 또 여자한테 더 심하게 나타나는 거지, 여자 한테만 국한된건 아닌 것 같음. 마이클한테도 자기 의사를 강요했으니까. 

음. 이 모든 복잡한 소용돌이도 흡인력있었지만..... 하경위와 밀러의 꽁냥꽁냥이 젤 잼났음. 전체적으로 둘이 투닥투닥 거리는것도, 사춘기 자녀 기르느라 고군분투 하는것도. 후.... 잘 봤습니다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