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컴패니언을 흑인에 성소수자로 설정했으니 차별에관해 다루려는 의도라고생각했지.

근데 그딴거없더라. 일반적인 스토리에 그냥 흑인차별 단어 한두개 얹어놓고끝이야.

되게 부자연스럽게 끼워넣으니 어색하고 흐름도 망치지.

대부분 여성영화감독들이 쓸데없이 페미니즘적인 교훈을 어거지로 스토리에 집어넣어

영화전체를 망쳐놓는 모습과 비슷해보였어.

그래놓고 대중들 탓을 하더라.

Oxygen 에피에서 파란색 인종이 등장하면서

"기껏 살려준게 인종차별주의자라니"라는 대사를 하는데

난 이 대사를 겨우 이렇게만 써먹은게 너무 아쉽다.

저 대사를 위한 단일 에피소드도 충분히 뽑아낼만한데...

흑인인 포츠가 실수로 인종차별적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통해

우리 누구나 의도치않게 차별에 동참할수 있다거나

혹은 차별에 대해 느끼는 것은 상대적이라는 점,

사회의 구조가 바뀌어 흑인이 다수가되고 백인들이 소수가되면 그들도 인종차별을 받을수 있다는 메세지 등

저 대사 하나만으로도 뽑아낼수있는 좋은 스토리가 잔뜩 있었는데

그냥 허무하게 소비한것같아 아쉽다.

결국 문제는 허술하고 성의없는 스토리야.

스토리로 먹고사는 드라마인데 스토리가 허접하니까 어떻게해도 살릴수가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