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12대 때부터 여성닥터를 보고싶었던지라 거부감보단 기대감이 더 큼.
시즌9~10내에서도 다음 재생성에 영향을 줄 정도로 재생성에너지를 남발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던지라, 다음 닥터가 평범하지만은 않을거란 생각도 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배우가 넘우 이뻐유ㅠㅜ

다만, 유툽에서 추/비추가 약 3:1이기도 하고 여기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것 같아서 그냥 내 생각만 잠깐 써봄.

물론 시즌 10때 과한 양념을 넘어서 머리통에 쑤셔박는듣한 PC묘사를 봤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것도 그놈의 PC에 입각해서 결정한것 아니냐는 반감이 들수는 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도 PC를 크게 지지하지않고, 시즌 10때 몇번씩 눈쌀이 찌뿌려졌던 사람으로서, 스토리작가진을 제외하고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이 부분임.
이건 진짜 시즌11 나오기전까지는 두고봐야한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적어도 흑인여성퀴어닥터는 아니잖아?

여성닥터라서 어색하다.전통성을 부정했다.라는 얘기도 있는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뉴시즌, 특히 모팻체제때는 재생성할때마다 늘 파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왔었음.
여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잘 까불거리고 새파랗게 젊은 11대 닥터라던가, 9~11까지 젊은 닥터에 익숙해있던 사람들의 뒷통수를 후려갈겼던 12대 닥터, 작중 첫 성전환 타임로드 미시도 있고.
모두들 처음엔 어색했고 우려를 많이 샀지만, 마지막까지 그 캐릭터들 모두 연기력이나 캐릭터묘사에는 큰 얘기가 없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해주고 떠났음.
그런 사례를 볼때, 받아들이기 힘든사람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이 닥터에게도 기회를 줘 볼만 생각함.
아마 재생성하고 얼마 동안은 캐릭터를 어떻게 자리잡을지 고민하는 단계일테니 \'왜 저럼? 전의 닥터는 안저랬는데;;\' 하고 맘에 안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시즌 끝날때까진 지켜봐보자.

개인적으로 아쉬운게 하나있다면,
닥터가 이번엔 진저였으면 좋았을텐데
"우왕!드디어 나 진저야!" 하고 싱글벙글하다가 몸의 위화감을 느끼고 멘붕오는 닥터가 보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