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 여성으로 변화가 자기 의지로 가능했다면,

 (랜덤화에 기초한 것이 아닌

 만약 재생성이 단순 랜덤화라고 해도 남자만 줄기차게 해오다가

 지금에서야 여자가 된건 1대 닥터 기준으로 너무 확률적으로 넌센스함. )

 닥터가 몇 천 년 동안 '남성으로만' 살아왔다는 것이 가장 납득이 안 감.

 변화가 자기의지로만 된다면 여성과 남성의 구별이 모호한 세상일텐데

 굳이 남성만을 고집했다는 건, 역설적으로 너무 인간중심적이고 닥터의 성격이 남성중심적 혹은 남성 편집적이라는 설정이 된다는 느낌 뿐임.

 닥터의 정체성의 근본이 무너지는 느낌?

 차라리 여성성을 강조하려면 새로운 주도적인 캐릭터로 찌질한 닥터 데리고 캐리하는 새로운 타임레이디 만들었을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이번 변화를 무엇에 근거한 변화로 규정할지는 아리송 하지만

 재생성이 '닥터의 평소 생각이나 의지' or '닥터의 id' 에 따라 바뀔거였으면

 성별 구분 없었던 것 처럼, 피부색 가리지 말고 흑인 백인 동양인 전부 고려해야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듬.

 이런 측면에서 이번 여성닥터가 그저 여성인권신장이라는 주제를 가진 사회 기조에 따른 무리한 설정 변화라고 생각함.

(여성 자체에 대한 혐오나 무시가 아닌) 닥터의 성격이 과거 '남성'인 시절과 달라진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느낌을 받지 못할 거 같아 두려움. 아예 딴 인물을 만나는 느낌일 것 같다.

 클라라가 12대를 볼 때 느낌이랑 비슷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