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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가 추천하는 노래 목록.txt 번역했다 게이드랑..

ㅇ_ㅇ(72.139) 2012.03.14 13:48:27
조회 7287 추천 176 댓글 28

근데 존나 오역/의역 남발했다는 것이 함정.


베니 말하는거 보거나 읽거나 쓸때 존나 영어 다시 배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게 한두번이 아니닼ㅋㅋㅋㅋ
무슨 이딴 단어들을 씀 얘는. 존나 수준높네 개색희 ㅡㅡ..

출처는 http://twopaddocks.com/team-tunes.shtml#BenedictCumberbatch 여기요, 오늘 뜬것이니께 따끈따근하다잉. 
링크도 추가했당.

보니까 이메일로 추천리스트 보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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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berbatch.jpg

1. Sweet Thing - Van Morrison, From the Astral Weeks album

http://www.youtube.com/watch?v=1eK1aQF60xc

비록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이 이 리스트에 포함되어야 했음에 동의해요,  모든 노래들에 이 재즈 보컬의 소울과 시적인 감성이 가득하거든요. 하지만 Sweet Thing의 가사와 소리의 배치(landscape of sound and lyrics),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포기할 수 없는 남자의 심정을 담은 달콤 씁쓸한 이야기는 정말이지...

완벽하기 그지 없어요. 처음 이 곡을 들었던 10대 시절엔 나도 이런 음악에 영감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인생경험을 갈망했고, 30줄에 접어 이 노래를 다시 들으면 옛 상처들을 들쑤시는 기분에 눈물을 참아야만 하죠. 하지만 이 얼마나 향기롭고 자기중심적인 비통함이겠어요. (존나 번역하기 애매함ㅋㅋ "what a self indulgent and heavily perfumed way to grieve"인데 암미 이거 시인이냐ㅠㅠ 존트추상적이여서 맞게 번역한게 맞는지 모르겠다.) 아름답죠. 사랑을 해보고 잃어도 본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2. I Am the Resurrection and Fools Gold - Stone Roses


 두곡이죠, 나도 알아요 하지만 이 앨범에서 이 두곡은 절대 떨어뜨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합니다. 내가 맨체스터 대학을 진학한 것에는 이 멘체스터 출신 밴드와 그들의 미친 재능 (Madchester ways라는데 대충 의역함) 에 반했던 기억이 한 몫 했죠! Happy Mondays와 Joy Division과 그 밖의 Tony Wilson 'Factory' 출신 밴드들에게 신의 가호를! ('Factory' = 토니 윌슨이 세운 맨체스터를 기반으로 한 인디밴드 레코드 회사래.ㅇㅇ)

3.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 Rolling Stones


내가 해로우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누리던 시절 처음 들었던 노래입니다. 보통의 사치스러운 기숙사 학교들이 그러하 듯 하고 싶은 거나 갖고 싶은 건 다 해보고 가질 수 있었죠. 하지만 여자도, 학교밖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도 가질 수 없던 사춘기 소년에게 이 장엄한 인내심 찬양가는 그렇게 와닿을 수 없었죠. (귀머거리에게 음악을 들려준 것과 같다는 식으로 표현함.) 당시의 저에게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놀랍도록 반항적이고 펑키하고 영혼을 복돋아주는 (soulful uplifting) 노래였습니다. 아무튼간 이 노래가 나를 잠시 프론트맨이 되고 싶다고 인도했다는 부분은 말해주지 않아도 되겠죠. 

(my brief filtration with being a front man..이라는데 front man은 직역하면 '앞에 나서는 사람'인데 보통은 밴드 보컬, 밴드 리더라는 의미로 많이 쓰임ㅋㅋ)

4. Young Americans - David Bowie


어떻게 한 곡만 고를 수 있죠! 사실 Sorrow가 내 18번인데(Sorrow is my karaoke failsafe) 그래도 이 곡의 그르부와 가사에 담긴 반 이상향적인 이미지 그리고 섹소폰과 드럼이 내는 소리들은, 정말이지 끝내줘요.

5.  Clair de Lune -- Claude Debussey


Bullets and Lullabies 앨범의 James Rhodes 버전이 최고이지만, 그건 유튜브에 없네요. 이 곡은 내가 죽기 전에 꼭 배워보고 싶은 피아노곡이에요. 하지만 다음 생에나 가능한 일이라면 나는 내 멋진(inspring 영감을 주는) 친구 James Rhodes의 버전으로 만족합니다. 추신 - 그는 요즘엔 순수이 락앤롤만 연주하는데 반드시 그의 노래를 들어봐야 해요. 그는 상상 이상으로 멋집니다.

6. How to Disappear Completely - Radiohead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이 곡은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들이 얼마나 한순간에 다가오는지를 의미하거든요. (sidle up to one another)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것은 내가 남아프리카에서 To the Ends of The Earth를 찍고 있었을 때 였는데, 주말에 두명의 캐스트들과 함께 스쿠바 다이빙을 하러 갔었죠, 내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납치당했던 얘기가 이어짐..이 부분은 번역 생략할겡 ;ㅅ; 알다시피 베니가 팔꿈치로 실수로 눌러서 재생되었던 이 노래가 당시에 엄청 기억에 남았나 봄. 가사도 그렇고...)


7. Prelude to Tristan and Isolde - Richard Wagner.


네 이 노래는 흔히 손꼽히는 오페라의 레퍼토리로 유명하고, 특히 바그너의 반음계 사용과 조성, 오케스트라풍이 나면서도 고음 부분에서의 긴장감으로 주목을 받았던 곳이죠. 그치만 이 곡은 언제나 나를 소름 끼치게 해요.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명곡을 생각나게 하고 Strauss와 Rachmaninov(좀더 나중 시기의 피아니스트들 ㅇㅇ)도 생각나게 하죠. 굉장히 획기적이고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곡이에요. 제가 요즘 듣고 있는 것은 BBC 오케스트라가 녹음한 버전입니다.

8. Hyperballad - Bjork


근데 Mitchell, Joplin, Ella, Tina는 언제 다 말하죠. 오갓 난 또다른 추천리스트를 만들고 싶네요. 지금껀 너무 백인에 남자밖에 없잖아! 젠장. 하지만 아름다운 노래죠. 그리고 내가 포함하지 못한 많은 댄스곡들에게 미안함을 표하고 싶네요.

9. Superstition - Stevie Wonder


 내가 춤을 추었던 모든 결혼식들과 앞으로 또 춤을 추게 될 결혼식들을 위한 곡!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마스터의 훌륭한 그루브가 느껴지는 곡이죠. 마틴 프리맨 덕분에 스티비 원더의 재능에 대해 제대로 소개 받을 수가 있었어요. (ㅋㅋ 마티니가 스티비 원더 좋아하나봄.)

10. We Grew Up At Midnight - The Maccabees


 요새 제가 많이 듣는 앨범이 The Maccabees의 In to the Wild입니다. 한곡만 뽑기가 힘들지만 지금 제가 이걸 타이핑 하면서 We Grew Up At Midnight 을 듣고 있는데 굉장히 신나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수준 높은 음악들이 하는 일 아니겠어요? 이거 진짜 재밌네요. 내일 또 작성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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