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씨 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임금님'

새삼 이 슬로건, 굉장히 잘 어울리죠...

그는 때로 엄청 야무지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문답무용의 잘생김을 보여주고

그런가 하면 극히 평범한 고등학생다운 표정을 지어주고

아이돌 스마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그런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주는 레오 씨지만, 아시다시피 『앙스타』에서 포커스 되고 있는 1년 중 약 절반 기간은(겉으로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일어난 어떤 사건으로 봄부터 아예 등교거부하고, 그가 다시 『왕』이 되어 귀환하는 것은 가을입니다.

장난감이 먼저 망가지는 법이거든. 짜증나지만 내가 네 장난감이었던 거고?

그래서 이 사람은 자신가로 파천황이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계속 일관된 『그런 사람』이었던 건 아닙니다.

괴로워. 볼썽사납고 창피하고, 살아 있는 게 괴로워.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사람, 아니 『알고 있다』라기보다 『알아 버렸다』라는 쪽이 가까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망상도

근면함도, 나태함도

피 비린내 나는 전장도, 꽃 피는 천국도

청춘의, 짧은 시간에 어느 쪽의 세계도 엿보고, 그런 모순을 안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거부하든 싫든 이해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라고.

완벽하지 않고, 가끔 바보같고....그래서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해.

이 사람의 천재인 모습을 보면, 이런 사람들이 『신에게 사랑 받은』 사람일까라고 생각합니다.

신에게 재능이라는 선물을 받은 그는 지상에서 보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곳은 전망이 좋지만 의자는 띄엄띄엄 놓여있습니다. 유사한 존재는 가까운 듯 멀고, 그래서 춥고 외로워서 어쩌면 그것이 천재밖에 모르는 고독이라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에게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주어지지 않는다, 흔히 듣게 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재능이 넘치는 자신을 자랑할 수 있는 이 사람이 자신을 부정할 정도로 입은 상처는 『평범한 사람』에게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깊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서 검을 취한 것은, 오로지 그가 왕이기 이전에 운명이나 신에게 조차도 싸움을 걸 수 있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힘을 가진 한 명의 기사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의 사랑을 받는 대천재가 있지만, 신 ‘자체’는 아니잖아.

계속되는 전투를 거듭해서 강해지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기사단이 된다. 그 어떤 흉악한 폭군도 마물도 토벌하는 용사가 되는 거야.

혼자라도 싸울 정도의 강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싸우는 전사가 단순한 『병사』가 아닌 『동료』였다면, 그것을 만약 그가 꿈꾼 적이 있었다고 한다면.

함께 진흙을 뒤집어쓰고 상대방의 피를 받아내고 냄새나는 밥을 함께 먹어가면서, 서로 통하고 신뢰하고 전장을 함께 달려나갈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어.

함께 검을 휘두르는 기사들이 무너져가고 있던 자신을 지키고 등을 맡기고 주었다. 그리고 전장을 떠나면 이렇게 서로 장난칠 수 있게 됐다. 그런 가족 같은 따뜻함이야말로 그의 깊은 상처를 진정으로 치유해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와하하☆ 세나는 여전히 재잘재잘 잔소리가 많네, 엄마 같아!

안 돼~ 코타츠는 내 아내니까...♪

벌거벗은 임금님이었기 때문에 추위와 아픔을 아는 그가, 그래서 지금은 한 번도 패배를 모르는 군대보다 아픔을 나누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료를 선택할 것이고, 그런 존재를 그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각한 만큼 매꿀테니까, 같이 꿈에서까지 본 경치 속으로 가자!

그래도 분명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그는 지금도 모두보다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옛날』과 다른 것은 거기에서 뻗은 손을 모두와 제대로 마주잡고 있습니다.

기사는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왕은 그런 마음에 받아 응한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어떤 상처를 입어도, 그 끝이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혼자가 아니라 모두와 함께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험한 길의 끝이야말로 이상향이다. 거기를 목표로 하자, 모두

만약 다시 훌쩍 어디로 가버렸다고 해도, 모두가 기다리는 이곳에 "다녀왔어"라고 반드시 준다. 그리고 다시 걷기 시작하는 땅에는 언젠가 주위를 뒤덮을 정도로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천상에서 뻗은 왕의 손은 꼭 누구보다 믿음직하고 뜨겁습니다.

충성을 맹세하는 기사들도 그에게 매료된 자들도 그 하늘 너머에 도착할 수 있는 날까지 반드시 영원히 그 손을 놓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왕의 명령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HAPPY BIRTHDAY!LEO TSUKINAGA~ 

대사 몇 부분은 갤 ㅂㅇ에서 가져왔구

발ㅂㅇ이니까 웬만하면 원문 보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