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하나하나 그냥 넘길 노래가 없는
맵 오브 더 휴먼 소울 2003년 10월

되게 해학적이면서 언더 느낌 아직 살아있어서 좋아했던
하이 소사이어티 2004년 7월

처음 갤주에게 상을 안겨준 Fly와 에픽하이의 한 확실한 스타일을 만들어준 (서정적 멜로디와 가사, 목소리가 예뻐 곡과 잘 어울리는 피쳐링) 곡들이 많이 들어갔고, 넬픽하이의 시작을 알린
스완 송즈 2005년 10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 너무 많은
리매핑더 휴먼 소울 2007년 1월

한동안 갤주의 음악 세계를 나타냈던 '당신의 조각들'로 대변되는, 그리고 엄청난 대중적 명곡이 나와준
pieces, part one 및 breakdown
2008년 4월~6월

그리고 내가 노래 하나하나를 너무 다 좋아하는
(특히 1분1초) 러브스크림 소품집
2008년 9월
애초에 안좋아하는 곡이 없지만.

맵더소울 시리즈의 종착역. 소속사 따로 만든 후 간만에 각잡고 랩 위주로 승부했고, 타블로 랩이 진짜 많이 성장했던걸 문득 느꼈던, 그리고 영어버전 맵더소울은 지금도 노래방에 없어서 못부르는게 너무 아쉬운
혼:맵더소울
2009년 3월

간만에 곡들로 꽉꽉 채워져서 또 하루 온종일 들을 생각에 너무 신났던, 그만큼 만족스러웠고 너무 신박한 시도였던 트로트는 지금도 즐겨 부르는
e
2009년 9월

이때까지만 해도 앨범이 꾸준히 나와 너무 행복했었다. 벌써 다섯잔의 커피
에필로그
2010년 3월

이건 특별히.
타블로가 아픔을 겪고나서 느낀 감정을 진득하니 녹여낸, 원래부터 노래에 있었던 다소의 어두움이 굉장한 형태로 튀어나와 오히려 나를 위로해줬던
열꽃
2011년 10~11월

이후 극복해나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하이라는 맞춤 보석을 또 발굴해낸
99
2012년 10월

그 후로 무던히도 오래 기다렸다.
근데 나온 노래는 이게 뭐지.
극으로 우울할때 드라이브하며 들으면
그냥 하루종일 노래에 들어가 있으면 마음을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You wish me well. 
You wish me well. 
I wish you hell. 
신발장
2014년 10월

이번엔 더 오래 기다렸다.
다소 포기한 느낌도 있었다.
그런데 웬걸, 또다시 말도 안되게 감사한 곡들을 들고 돌아와줬다.
게다가. 아무리 들어도 팬 헌정곡으로 느껴지는 곡이 들어있다.
야 이건 좀 충격인걸.
오랜 세월동안 앨범은 죄다 사왔지만 오프같은건 다니지도 못하고 다소 무뚝뚝하게 음악으로만 교감해왔는데.
느닷없이, "난 언제든 돌아올거야. 날 잊지 말아줘." 란 말을 들은 느낌이다.
확실한건, 난 언제나 그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언제나 내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삶이 무엇인지를 아름답게 알려줘서 고마워요.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2017년 10월

이제는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앨범은 항상 나올때마다 최소 세자리 수 정도는 전체반복으로 반복해서 듣고, 들을때마다 새로움을 느낀다. 구성, 가사, 표현법, 의도, 여러가지 것에서.
이젠 그냥 같이 살면서 갤주의 생각과 함께 늙어가는 느낌이다.

물론 앞으로도 똑같을 것이다.
오프나 콘서트를 찾을 기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소식이 들리면 언제나처럼 앨범을 사고, 디지털로도 구매하고, 밤이 새도록 귀를 쫑긋 세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