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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본즈로 역키잡보고싶다2222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3.09.08 20:51:07
조회 12402 추천 16 댓글 11


ㄱㅈㅅㅈㅇ ㄴㅈㅈㅇ ㅇㅌㅈㅇ


전편 : https://gall.dcinside.com/etc_entertainment1/380163







“존... 제발....읏...윽.... 그만..”

“..아버지. 제가 처음 맞죠? 그런데 왜 이렇게 잘 느끼세요. 창1부 같이”


안 쪽을 들락거리는 뜨거운 느낌에 본즈는 이를 악물었다. 개처럼 엎드린 자세로 흐느끼는 자신을 저주하고 또 저주하며 며칠 전 일을 생각했다. 그 날. 그러니까 존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던 그 밤 이후로 본즈는 존을 피했다. 입을 다물고 없던일 처럼 그 기억을 땅에 묻어두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가기 꺼려져 삼일정도 병원에서 지내다가 새벽에 들어간 집 거실에 존이 유령처럼 앉아있었다.

아버지 오랜만이에요. 안들어오셔서 걱정했어요. 하면서 포옹해오는 존을 안아주며 아들의 그 차분한 목소리에 걱정이 묻어나오는 걸 느끼고 사실 그 날 밤이 자신 꾼 어처구니없는 악몽이었을꺼야 마음을 다잡았다. 미안한 마음에 뭐라 말하려는데 귓가에 존의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아버지가 엄마처럼 저도 버리고간 줄 알고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 굳어버린 본즈를 이끌고 침실로가 옷을 벗기고 목덜미에 키스하다가 밀어내려고하자 존의 표정이 뭔가 슬픈듯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처롭게 만드는 표정으로 변했다.


“제가 싫으신거죠. 저는 이렇게 아버지를 사랑하는데 .. 엄마처럼 저도 버리실거죠. 알아요..”


버리고간 여자. 버리고간 아이. 알았든 몰랐든 죄는 죄였다. 피어나는 죄책감 속에 존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를 거부하던 팔에 힘이 빠지자 끈적하게 본즈의 허리를 더듬으며 상체 구석구석 입을 맞췄다.  점점 내려가는 손이 다른이의 손이 닿을리 없는 곳까지 내려와 본즈의 안을 파고 들었다.  이 때 이후로 존은 시도때도 없으 본즈를 안았다.  그래서 지금도 뒤에서 제 안 쪽을 들락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콘1돔을 갈아끼우는 지 비닐뜯는 소리가 들렸다. 본즈는 지친 몸으로 힘겹게 돌아누워 존을 봤다. 눈이 마주친 존이 부드럽게 웃어주었다.


“사랑해요.”

“......”

“왜 대답해주지 않으세요? 아... 혹시 제가 방금 심한 말 해서 제가 싫어지신거에요?”


존이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침대 서랍에 있는 커터칼을 꺼내 팔을 그으려고 했다. 놀란 본즈가 손목을 잡자 눈을 마주친 존이 말했다.


“그런 말 해서 죄송해요. 사랑해서 죄송해요. 살아있어서 죄송해요. 그러니 죽게 두세요.”

“.......나도 사랑해.”


채념하고 갈라진 목소리가 본즈의 입에서 나왔다. 정말요? 하고 되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시 본즈의 안을 가르고 들어온 존이 손으로 휘어져 올라오는 허리를 받쳐주었다. 얼마전까진 몇 년간 정붙인 아들이었는데 믿어지지가 않았다. 엄마인 마리사를 쏙 빼 닮은 검은 머리칼과 눈동자가 자신을 응시하며 스1팟을 찔러왔다. 처음에 내치지 못한게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존이 눈을 내리깔고 자신을 버릴 거냐고 되물으면 도저히 밀어낼 수가 없었다. 마리사는 본즈의 사랑을 그리다 본인의 손으로 죽어버렸다.
속에서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라는 빨간불이 깜빡이 것과 반대로 어느정도 익숙해진 쾌감에 파르르 몸이 떨려왔다.
밤이 깊었다.








“아버지. 병원에 사직서를 냈어요.”


침대에 누워 밤새 혹사당한 몸을 출근을 위해 일으키려던 본즈가 황망한 표정으로 말끔한 캐주얼 차림으로 나갈준비를 마친 존을 바라봤다.


“그런 몸으로 일하시기 많이 힘드실거 같아 제가 잘 처리했어요. 이제 집에서 편하게 쉬시면 돼요.”


그럴 수는 없었다. 본즈가 허겁지겁 일어나 뭐라도 입고 나가려고 옷장으로 가는 걸 존이 끌어와 눕히며 왼 손과 침대헤드부분의 장식에 하나씩 수갑을 채웠다. 예상했다는 듯 물흐르듯 한 행동을 마친 존이 살짝 웃었다.


“병원에 가려고 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어요. 오늘은 오전 강의만 있어서 금방 돌아와요. 다녀올게요.”


본즈의 턱을 잡고 억지로 입을 벌려 키스한 존이 이불을 덮어주고 집을 나섰다. 누워있자 위로 들린 팔이 아파 침대헤드에 가까이 붙어 앉았다. 훨씬 편했지만 그렇다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먼저 손을 비틀어 어떻게든 빼보려고 노력하다 실패하고는 주위를 둘러봤다. 병원에 가서 사표를 취소해야했다. 가까이에 침대와 이불말고는 어떤 도구도 없었다. 본즈는 욕을하고 소릴 지르다 침대에 지쳐 쓰러졌다. 마리사 뭐가 잘못된거야. 내가 네가 임신할 줄도 모르고 15년이나 외국에서 신나게 살다가 네가 죽은 다음에야 나타나서 벌을 주는 거니. 도대체 왜... 눈물이 나올 거같았다.
본즈는 수갑에서 손을 빼기위해 계속 시도했지만 결국 손목에 상처만 잔뜩 남길 뿐 소득이 없었다.


반 쯤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 숨을 고르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침대 옆 작은 서랍 위에도 작은 무선집전화기가 설치되어있었기때문에 본즈는 팔을 뻗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레너드? 나야. 너 왜 핸드폰 안받냐? 병원에 전화했드니 휴가중이라며? 살 판 났네 아주 . 내가 니네 집까지 전화를 걸어야겠냐?”


그 핸드폰은 얼마전에 화가 난 존이 던져서 부셔버렸거든. 차마 그렇게 말하진 못하고 왜 전화했는지를 물어봤다.


“내가 두 달 전에 니네집 놀러 갔었던거 기억나냐? ”

“기억나지.”

“그 때 내가 네거랑 네 아드님 유전자를 둘 다 주워왔거든. 그래서 그거 연구소에 맡겨뒀었단 말야. 천천히 해보라고”


본즈는 뭐하는 거야 ... 하고 전화기 너머로 한숨을 쉬었다. 이 친구는 유전자로 먹고사는 친구였다. 그래서 본즈가 존과 살게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부터 친자확인 한 번만 해보자고 그 여자가 너 한 명이었을지 누가 아냐고 계속 들이댔었다. 마리사에게는 가당치도 않은 말이라 무시했었는데 기어코 여기까지 와서 마음대로 머리카락같은 걸 주워간거 같았다.


“왜 그랬어..”

“멍청한 놈. 너같이 착해빠진 놈은 이래서 안돼. 야 너 내말 잘들어. 걔 니아들아니야. 요-만큼도 너랑 관련없다고.”


머리를 두들겨 맞은 것 같은 기분에 본즈가 몇 차례고 다시 물어봤지만 그 때마다 친구는 네 아들 아닌게 맞다니까하고 재 확인해주었다.


“불쌍한 새끼. 그래서 내가 진작에 해보자고 했잖아. 무튼 다음 주 수요일에 시간 좀 내. 친자확인서류 넘겨줄테니까.  걔도 이제 성인이잖아? 서로 얘기해서 잘 풀어라 나 끊는다. 수요일에 보자.”


착잡한 친구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끊긴 전화기를 들고 눈을 감았다. 그럼 마리사는 누구의 아이를 낳고 자기를 아빠라고 가르쳤던걸까. 아니면 존이 마음대로 생각한 걸까. 누가 자기를 좀 구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즈는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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