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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식인 표범 사건...jpg
인도 중앙 주 지역의 식인표범(Leopard of the Central Provinces) 20세기 초반 중부 인도 주민들은 '악마같이 교활한 표범(Devilish Cunning Panther)'이라 불리 식인 숫표범의 공포에 떨어야 했어 언제가부터 인간을 주식으로 삼기 시작한 이 표범은 수 년동안 인도 중부 지역의 마을들을 떠돌며 150명 이상의 어린이와 여자들을 잡어먹었지 이 표범은 매우 영리한 녀석으로 매우 치밀한 방식으로 인간들을 사냥해갔어 이 녀석은 2~3일에 한 번씩 인간의 마을에 처들어와 먹이를 사냥했는데, 한 번 들린 마을은 한 동안 다시 들르지 않았고 한 마을을 습격한 뒤에는 30~45km 정도 떨어진 다른 마을을 습격하는 등 인간들의 추적을 매우 교묘히 피해나갔어 결국 이 식인표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영국인 사냥꾼이 나서게돼 그는 해당 지역의 경찰서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표범에 의한 사망 사건들을 모아가며 표범을 추적하기 시작했어 하지만 3주에 걸친 추적에도 불구하고 표범에 의한 사망자만 늘어갈 뿐 표범을 찾는데는 실패했지 그러던 중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해 사냥꾼은 드디어 그 식인표범을 발견하게 되었어 그 동안 표범 추적에 실패해 베이스 캠프를 옮길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 한 목동 소년의 결정적 제보로 표범을 발견하게돼 마을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냥꾼을 찾아온 소년은 자신의 형이 표범에게 잡혀갔다고 그에게 보고했지 대략 오후 2시경 목동 소년이 말한 지역에서 표범에 의해 죽은 소년의 시체를 발견한 사냥꾼은 몸을 숨긴채 표범이 다시 시체를 먹으러 오기만을 기다렸어 하지만 교활한 표범은 사냥꾼의 낌새를 눈치채서인지 한밤 중에야 몸을 드러내 낮에 사냥한 전리품을 맛보기 시작했지 사냥꾼은 표범을 사살하기 위해 기회를 엿봤지만 한 밤중에 수풀 속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표범을 맞추는 것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 결국 그날 밤의 사냥은 실패로 돌아가고, 표범이 떠난 자리엔 소년의 팔, 다리하나 그리고 뼈 몇 개만 나뒹굴고 있을 뿐이었어 수십일 간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인간을을 꾸준히 사냥하고 잇던 표범의 최후는 꽤나 허무했지 소년을 사냥한지 며칠이 지나 표범은 원주민 농부가 키우던 염소들을 습격했어 농부가 이를 발견해 표범을 쫓아냈지만, 굶주린 표범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목장을 공격했지 이를 기다리고 있던 농부는 자신의 총으로 표범을 사살하는데 성공했고, 표범의 위 속에서 사람의 머리털 등을 발견한 농부는 그 표범이 식인표범임을 직감하고 사냥꾼에게 곧장 보고했지 사냥꾼이 넘겨받은 표범의 시체는 그의 기대와 달리 그리 늙거나 병든 개체가 아니었어 이 때문에 그는 이 표범이 아마 어릴 때부터 식인표범인 어미에게서 사람의 살코기를 받아먹으며 새끼 때부터 식인표범으로 자라났을 것이라 추측하게 되었지 루드야프라야그의 식인표범(Leopard of Rudraprayag) 20세기 초 인조의 성지인 케다르나트(Kedarnath)와 바드리나스(Badrinath)를 잇는 도로는 8년간 공포의 공간이 되었어 이 도로 주변에 은신처를 둔 숫표범 한 마리가 무려 8년 동안 125명의 인간을 사냥해왔기 때문이야 인간의 고기에 맛이 들린 이 숫표범은 도로를 지나는 인간들을 발견하기 어려워지자 점차 대담하게 행동하기 시작해 대개 식인 맹수들이 자신의 서식지 주변을 지나는 인간들을 노리는데 비해 이 숫표범은 매우 대담한 사냥 스타일을 보여줬어 이 녀석은 인간의 문을 부수거나 창문을 통해 오두막에 직접 들어와 사람을 사냥하는 것은 물론 진흙벽을 발톱으로 파내 그 틈으로 인간을 끌어내 게걸스럽게 인육을 먹어치웠지 이 교활하고 대담한 표범을 제거하기위해 당시 지방 정부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 당시 네팔의 강력한 용병부대였던 구르카 병사들을 고용해 표범을 추적하게 하는 것은 물론 덫을 놓거나 독극물을 이용해 표범을 죽이려고도 해봣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지 결국 영국 식민지 정부에 의해 공식적으로 표범에 현상금이 걸리면서 전설적인 사냥꾼 짐 코벳(Jim Corbett) 중령이 이 표범을 사냥하기 위해 루드야프라야그로 떠나지 결국 짐 코벳 중령의 10주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1926년 5월 2일 이 끔찍한 맹수는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돼 죽은 표범의 시체를 살펴본 짐 코벳은 이 표범이 상당히 늙은 수컷으로 잇몸이 너무 상해 이빨이 거의 빠져있는 상태임을 발견햇지 짐 코벳은 당시 이 표범이 전염병 등으로 인해 죽은 인간의 고기를 맛보고 인간을 사냥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생각건대 이 개체는 다른 야생동물들을 사냥하기에는 너무 늙어서 인간들을 사냥했던 것으로 보여 파나르의 식인표범 루드야프라야그의 식인표범이 성소를 잇는 도로에서 사람들을 사냥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이보다 더 전문적인 식인표범은 인도의 쿠마온 지역에서 활동했던 파나르의 식인표범이었어 파나르의 식인표범은 기록으로 남아있는 식인표범 중 가장 많은 인간을 죽인 표범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짐 코벳 중령은 이 표범이 3년동안 수백명의 인간이 이 표범에 의해 사냥되었을 것으로 추정했지 이 표범의 비극은 위 다른 식인표범들과 달리 인간으로 부터 시작돼 1907년 즈음 사냥꾼의 공격으로인해 상처를 입은 파나르의 식인표범은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다른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이 불가능해 졌을 것으로 보여 결국 표범은 생존을 위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그 종착지는 바로 인간 사냥이었지 이 표범은 자신에게 상처입힌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듯 인간들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퍼부었어 기록에 의하면 1907년에서 이 표범이 죽은 1910년까지 3년간 최소한 400명 이상의 인간이 이 표범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돼 결국 사냥꾼 짐 코벳 중령이 파나르의 식인 표범을 사살함으로서 이 표범에 의한 살생은 결국 끝을 맞이하지 참파와트의 식인 호랑이 등 여러 전설적인 식인 맹수들을 사냥한 짐 코벳 대령은 사냥하기 가장 어려운 식인 맹수로 호랑이가 아닌 표범을 꼽았어 그에 따르면 인간을 한 번 사냥한 뒤로는 인간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호랑이는 오히려 사냥이 쉬운 편이었다고해 하지만 표범은 인간을 먹잇감으로 삼은 뒤로도 인간을 경계해 특유의 은신술로 몸을 항상 숨기고 다니는 데다가 호랑이보다 몸이 작고 민첩해 총으로 조준해 사냥하기도 쉽지 않았지 그래서 식인 표범을 사냥할 당시 짐 코벳 중령은 자신의 은신처 주위에 가시 덤불을 둘러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식인표범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했을 정도야
작성자 : 설윤아기고정닉
까자, 속초 대포항 수산시장!
대포항 편. 먼저, 내용 요약을 하고 시작하겠다. 나는 여러분들이 여길 오는걸 절대로 !!!! 추천하지 않는다. 나도, 속초 오면 여기 원래 안 온다. 다만, 할머니께서 함께 속초에 오셨고 여기 바로 앞에 호텔을 잡아버리셨다.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수산시장에서 배 채울 회를 구매하게 된 거다. 그리고 여기가 속초의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나 다를바없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오늘 전할 건, 수산물학살자의 대포항 생존기다. 대포항, 속초의 소래포구종합어시장. 대포항은 원형의 항구를 회타운과 수산시장이 둘러싼 형태를 띠고 있다. 요로코롬 보다시피 대포항 수산시장이니 난전이니 그옆에 관광시장 A동B동C동D동까지 있지만 딱히 알 필요는 없다 똑같이 별로니까 그래도, 할머니께서 멀리 가시기 힘들어하시니까 이 근처에서 딜을 쳐봤다. 그리고 쌍욕을 열심히 참았다. 여기 쓰레기짓 모먼트 몇개 이야기하자면.... 1. 황어 추천하기 쓰레기를 돈 주고 사먹으라고 하더라 황어는 회로 먹는 생선이 아니다(개인생각) 낚시 하는 사람은 '씨발 황선생님 제발 꺼져주십쇼' 외치는 어종이고 지금 산란기라 존나 강물 올라오는데 잡는사람이 하나도 없는어종이다 근데 그걸 맛있다면서 추천한다! 최소한 한겨울이면 그러려니 해보겠는데, 5월에?ㅋㅋ '네~ 맛있으면 니 많이 드세요~' 진짜 이렇게 이야기하고 나왔음 2. 알 밴 자연산 광어 추천하기 딱 봐도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올랐다 이걸 맛있다면서 킬로당 4~5만원을 부르더라 참고로 저런 광어는 만오천원이어도 난 안사먹는다 실제로 노량진 도매가가 그렇거든 더 끔찍한것은? Q. '아니ㅋㅋ 알 밴 걸 맛있다면서 추천하면 어떡합니까?' A. '알 뱄는지 안 뱄는지는 꺼내봐야 알죠?' Q. 퍼벙!(뭔가 터지는소리 뭔진얘기안함) ㅇㅇ.. 모를리가 없음 내가 아는데 파는새끼가 모를까? 쳐다보면서 한숨쉬고 감 3. 걍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뭔가 터졌음(뭔진말안함) Q. 고랑치 얼마에요? A. 작은거 한마리 3만원 큰건 5만원(1킬로안됨) 자갈치도 킬로당 5만원부를지언정 킬로안되는거 한마리 오만원은 안 부름 시발 다대포 진활어에선 1.2 킬로 2.5만원에 먹었다 시발 이러니 상습숭배를 안하겠노? 또 하나. 저 위에 있는건 꺽정이과 생선임(정확히 뭔진 파악안됨) 걍 잡어고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음. 실제로 나중에 공개할 다른 속초 수산시장에선 안그럼. 근데 저걸 킬로당 4만원 부름 아주 강추하시던데???? Q. 이거 수율 개좆박아서 한 20% 나오잖아요 A. 그럼 광어도 같이하셈ㅎ(1번에서 말한 광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여기 예전에 와본적이 있음. 그리고 한바퀴 돌고 포기함 소래포구종합어시장때처럼, '회생불가' 판정내리고 안갔단말임. 평생 안갈 생각 하고있었고. 근데 이제 할머니 고모님 모시는 입장이니까.... 어쩔수없이 그나마 괜찮은곳을 찾아봄. 그리고 또 좆같은 소리를 들었다 저 까만 친구는 괴도라치(전복치)다 요즘 아주 비싼 생선이다 그리고 저 집은 꽤 양심적이었다. Q. 전복치 얼마인가요? A. 6만원이요 '오, 저 큰 전복치가 6만원이라고? 사야겠다' A. 아, 동해산은 8만원이에요. 더 큰건 더 비싸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럴 수 있지. 여긴 양심적인 편이었음 이 정도가, 대포항에서 가장 양심적인 집이었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감 근데..... 여기서 또 물어봤다. Q. 전복치가 얼마인가요? A. 킬로당 15만원이요. Q. 아니 씨발 서해산 아니에요?(서해산은 더 쌈) A. ㅇㅇ 동해산은 25만원이에요 씨발;;;;; 붉바리 1.3 kg 한마리 + 달고기 3kg + 문치가자미 3kg + 세꼬시용 담배도다리가 민락활어직판장에서 20만원이었음 이러니까 숭배를 안하겠냐고 실베 갈때마다 바이럴 한다고 욕 존나 쳐먹는데, 난 돈 한푼도 안받아먹음 독을 마시는 새가 된 심정으로 지방 수산시장<<< 쓰레기가 워낙 많아서 정보 공유하는거지 이렇게 대포항처럼 하나도 건질게 없으면? 나도 '회생 불가' 판정 내린다고 난 쟤 말이 이렇게 들렸음 '나는 앉은 자리에서 너 호구잡아서 20만원쯤 뜯고싶어요(초장값, 술값별도)' 4. 죽은 생선 팔려다 걸림 걍 결국, 잡어 그나마 많은 집 가서 흥정했음 그리고 또 사고 터짐ㅋㅋ 서비스 어종 주는 도중 세꼬시용이라면서 죽은 생선 줬음 Q. 아니 씨발 얘 뒤졌잖아요. A. ? Q. 뒤졌잖아요. A. (생선 흔들어봄) (뒤졌음) Q. 뒤졌잖아요(생선 뿐만 아니라 다른 소중한 뭔가도 죽은거같음-뭔진말안함) A. 바꿔드릴게요. Q. 아니ㅋㅋ 장사 이렇게 하세요? A. 아니, 살아 있는거 빼놓은 거다. Q. 근데 뒤졌잖아요 A. 그래서 바꿔줬잖느냐 Q. 근데 처음에 뒤진거 줬잖아요 A. 그러니까, 살아 있는 걸 빼놨던 거다. 뭐 고의 아니라는 거 같은데ㅋㅋ 아닐까? 난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왜? 내가 보자마자 1초만에 시발 이거 맛 갔는데? 싶을정도로 생선 상태가 쓰레기였거든 보다시피 하얗게 까진거 존나많잖아 눈까리도 갔고 살아 있는걸 빼놨다고? 거짓말은 아닐수 있음 ㅇㅇ 뺄땐 살아있었을수도 있지 근데 시간 지나면 곧 뒤진다는거, 걔도 알았을거임 모를리가 있나? 근데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 팔기전에 살아있나 뒤졌나정돈 확인하는게 정상이지 그냥..... 원랜 깽판 놓는데 가족들때문에 말았음 서비스나 좀 받았지 그게 이거임 오징어 작은거 두개(큰거하나인지 기억안남) 고등어 한마리 고랑치 한마리 성대 세마리 세꼬시용 용가자미 한마리 이렇게 5만원임 매운탕에 소주두병 초장비 해서 77000원 나왔네 셋이. 뭐 보기에, 썩 나빠보이진 않을 수 있음. 특히 이 동네 와본사람은 근데ㅋㅋ 전국 수산시장 돌아다니는 입장에서 이정도면. 단언컨대 '전국에서 회가 제일 비싼 동네(쓸데없이)' 라고 평할 수밖에 없음 저게, 온종일 수산시장 다니는새끼가 죽은 생선 팔려다 걸린 상인한테 흥정해서 얻은 결과임 만약 수산시장 잘 모르는 일반인이 가면, 저기서 오징어랑 성대 두마리(or 고등어+용가자미 한마리씩) 는 사라질 거라 확신한다. 최소. 구라가 아니라, '한 바구니 5만원 세트'를 강원도에서 많이 파는데? 그 5만원 세트 조합이 그정도거든 나는 회를 좋아한다. 수산시장도 좋아한다. 하지만 억까도 억빠도 안 한다. 딱히, 강원도 수산시장을 다 욕할 생각도 없다. 강원도에 괜찮은 곳도 많거든.(가능하다면 내일 방문 후 글을 남기겠다.) 나는 절대 강원도까지 가서 이마트 가라고 추천하는 부류는 아니다. 다만. 여긴 아니다. 수산시장에서 언성 높인 게 2년만인거같다. 1줄요약. 대포항 수산시장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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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항상 줘도 또주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난 터지거나 죽은 게 '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터진 건....? 그래서 대포항이 이 모양이 되어버린....? - 속초 수산시장 희망편, 동명항. 지난 이야기 수산물학살자는 할머님의 트롤링(!)으로, 폐기처분 내렸던 대포항에서 강제로 회를 사먹었다. 황어 추천 죽은 생선 팔다 걸리기 존나비싼가격부르기 등등에 온갖 끔찍한 일을 겪고 숙소에 들어가 맥주와 함께 잠들었다. 과연, 자칭 수산시장 고인물 수산물학살자는 속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 곧장 체크아웃해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속초항과 동명항이다. 우선 속초항 여긴 오징어난전이 있다. 오징어만 파는거다(겨울엔 도루묵같은것도 팜) 나는 차를 타고 여기서 내려, 한바퀴 돌았다. 오징어 가격은 3마리 2만원 비싸 보일 순 있지만..... 대포항에선 한마리 만원이었다. 큰건 한마리 만오천원이었고. 여긴 그 큰 사이즈로 골라담아 3마리 2만원 가능하니, 상대적 혜자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요새 활오징어 존나비싸다....! 노량진에서 들여오는 소매상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아마 한마리 이만원 이만오천원일걸 여기까지 왔으니 둘이서 오징어 2만원에 소주한잔? 난 괜찮다 봄ㅇㅇ 실제로 낮술하는 양반들 많더라 다만, 오징어는 어제 먹은만큼.... 동명항으로 이동했다. 여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수산시장이다. 물론, 이러면 욕 많이 먹을거 안다. 여기서 호구잡히고 좆같은 추억 남기고 떠난 분들도 많을테니까. 원래 모든 수산시장엔 원래 양아치가 있다. 그게 싫어서 수산시장 자체를 기피하시는 분들도 많고 나는 그분들도 전적으로 존중한다 다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양아치짓을 뚫어내고 괜찮은 상인 만나서 잘 흥정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각설하고, 동명항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여긴 우선..... 분위기부터 대포랑은 다르다. 전량 자연산이다. 잡어 천국. 횟대기 자연산 멍게 온갖 종류의 가자미류... 저 한짤만 봐도 나처럼 특이한 생선 찾는사람은 마음이 편해진다 와! 장치! 살이 물러 찜이나 조림으로 먹고 회론 잘 안먹는다는게 정배인데 난 회로도 잘 썰어먹는다 다만 크기가 너무 커서 패스 꺽정이류 대포항에서 킬로당 4만원 부른거? 여긴 3만원 주면 저거 + 온갖 잡어로 두사람 배불려줌 망치 매운탕 끓여먹으면 기가 막히다 회로도 먹는데 수율이 별로긴함 서비스로 달라면줌 배도라치 맛있는 잡어다. 홍가자미(아까가리, 아까가미라고 현지에서부름) 근데 이건 아직 애가 말라서... 황우럭!! 이라고 부르지만 실은 황볼락이다 심지어 크기도 커서 바로 사려고했는데 사장님이 출근안함ㅋㅋ 어쩔수없이 패스 그러다 이쪽으로 틀었다 우럭으로 보이지만 이건 그낭 우럭이 아니다 현지에서 참우럭이라고 부르는 띠볼락이다 우럭보다 식감이 많이 단단하고, 그 단단한 식감 씹다보면 우럭 이상의 감칠맛이 나온다. 우럭의 상위호환종 광어> 우럭아님? 하시는분들도 이거 먹으면 마음이 바뀔것이다 비슷한 류로 누루시볼락이 있는데 난 두개 구분 못 해 ! 사장님이 2만원치만 해가래서 바로 흥정 시작함 요기였다. 그 결과 담긴것 참우럭 메인에 기름가자미(미주구리)(이건 원래 더 고급인 참가자미 주신다했는데 내가 이거 좋아해서 이걸로 고름. 그랬더니 한마리 더주심) 횟대기 청어까지 좋은 메인어종에 여러 잡어가 들어가는 구성으로, 사실 이정도면 2인분이다. 할복비 2000원 초장값 천원이 추가로 청구됐지만... 그래서 이 회가 23000원이다. 양이 적어보이는데? 이거 둘이서 먹고 매운탕끓이면 배 존나부름ㅇㅇ 지금 먹고있는데 양 개많음ㅋㅋ 원래 나라시가 아니라 막썰이로 하면 양 적어보이는데 실제론 존나많고 그럼 어제먹은 5만원치랑 양 차이 얼마 안남ㅇㅇ 애초에, 대포항에선 '성대 작은거 세마리'가 2만원에 팔린다. 사장님이랑 열심히 수산물토크하면서 먹고 옴 그리고 이 동명항을 이용할때 팁을 주자면 '우리 두명, 세명인데 3만원 잡어 조합 주세요. 무조건 양만 많으면 돼요' 라고 하라는것 황어같은거만 딱 피하면됨ㅇㅇ 일단 오늘기준으로는 수조에 황어가 없더라 저러면..... 구라안치고 세명이서도 회+매운탕으로 배 채울 정도로 주실거임. 잡어로 조합해서. 3만원에. 잡어가 싫어? 그럼 메인어종 괜찮은거 섞어서 5만원에 해줄거다. 그리고 이 잡어가 맛이 없는 게 아니다. 충분히 맛있음 ㅇㅇ 스울에서 먹기도 힘들다. 서울 횟집에서 저렇게 먹으려면 저 한접시에 20은 들걸 어떤 잡어가 좋을지에 대해선 나중에 잡어특집을 다뤄볼게 매운탕까지 끓여먹고... 바다보면서 소주까지 한병 까고 나옴 34000원이라는 지출이 있었지만 이게 2인분이라는 거 감안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진짜 꾸역꾸역먹었다.... 저녁 안먹어도 댈듯 이게 속초고 이게 바다고 이게 수산시장이지 대포항 씨발놈들아 !!! 3줄요약 1. 절망편 대포항 편에 이은 희망편 동명항 2. 2~3인이면 와서 잡어로 3만원치 달라하자. '그럼 양이 적을텐데' 운운하면 그냥 양만 많이달라 하자. 4명부턴 5만원치 ㄱㄱ 3. 다만, 줄가자미나 괴도라치같은 비싼 고급어종은 절대 비추한다. 손질을 따로 할복장에 맡기는 구조라서그럼(할복비는 원물값 10%) 그리고 당연히 회 물빨래한다. 그래서 걍 여기오면 잡어로 배채우는거 강추함 맛있고 싸고 다른데서 먹기 힘들잖아! [시리즈] 수산시장 관련글
작성자 : 수산물학살자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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