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정각쯤 도착햇더니 자리가 빽빽하게 다차 있었고
빈자리 단 하나가 보이지않더군요.뒤쪽에도 서 계신분들 많앗어요. 무조건 앞자리로 가야됏기에 구두신고 꽃다발들고 내혼자 낑낑 앞으로 계속돌진 돌진~~~사자님이랑 그린티님도 자리없어서 따로 떨어져 혼자  보고잇으시다며....
전 일단 앞쪽으로 의자없는 곳에 땅에 쪼그리고 잇엇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빈의자에 가방만 똬악 올려놓으신거 발견~~~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아줌마한테 쫌 앉으믄 안되겟냐 부탁해봄
아줌마 표정 별로 안좋으심 ㅠㅠ 앉자마자 가방에서 일본에서 가져온 초코렛이랑 젤리꺼내서 나눠드리니 아쥼마 기분 쫑  풀리신듯 ㅋ 이따 오히려 나보구 바나나 막 꺼내서 먹으라고 줌....
배는 안고픈데 성의를 생각해서 배고픈척 막 꾸역구역 먹음.
(유진님 공연볼 생각에 설레어 배도 고프지 않앗지만 ...)
귀이님이랑 미소님 이쪽으로 오라고 연락해서 세명 모이고 유진님 공연 준비 레디 끝~~~~
카메라 테스트해보니 화질이 넘안좋아 미소님께 영상은 맡기고
저는 소리꽥꽥 민폐녀로 등극.
앞에 귀빈석 앉으신 아자씨들 왼쪽손 피켓들고 오른쪽손 꽃다발들고 소리 꽤괙 지르는 나를 사진찍으심 ...
'앞에 유진님공연은 안보시고  고개돌려 제사진은 왜 찍나요?' ㅠ
유진님 가까이 오길래 동영상 찍고잇는데 난데없이 할머니 오셔서 내팔잡고 흔드시며 '나 저사람이랑 같이 사진쫑  찍어주라' 이러시며
....저는 지금 동영상 촬영중인데 내팔잡고 사진 찍어달라 하시면
어쩌나요 ㅠㅠ
동영상은 계속되고 할머니 계속 내팔붙잡고 원망스런 목소리로
사진쫑  찍어달라하심  
할머니이~~~~~우리 유진님 동영상쫌 찍고요 ㅠㅠ 제발요 ~~~
공연후 주차장가서 유진님 초코렛 전달하고
사장님께서 맥주한잔 간단하게 하자고 해서 또 꺄악~~~~
소리지르고 차타고 해운대로 이동
맥주마시며 얘기하고 사장님 너무 재미잇으셔서 계속 웃다가 왔어요
또 다음 콘서트를 기대하며....
지금 안 사실인데 공연중 찍은 사진이 한장도 없네요 ㅠㅠ
주차장에서 찍은거 몇장밬에는....정신이 빠져잇엇는지 사진찍을 생각을 못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