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일간 탐사를 연습하기 위해 내가 플렉싱을 해 장만한 아스테로를 타고 탐사를 나옴
왜냐면 코옵클락을 달수 있었거든.
내가 코옵클락덕에 산적이 한둘이 아니여 ㄷㄷ(모르는 뉴비들에게 설명하자면 코옵클락은 워프 중에도 클락이 가능하고 클락시 속도감소효과가 전혀 없는 모듈이라 할 수 있겠다.그야말로 클로킹계 짱짱맨.단 클로킹스킬을 마스터해야됨.)
아무튼 코옵클락을 단 기념으로 GREAT WILDLANDS라는 리전을 가게 됐어.널섹에 들어가자마자 날 반겨준 건 버블이었지.처음부터 게캠이 있을까봐 존나 쫄아서 얼렁 코옵클락 켜고 얼라인 워프했지.그리고 SS에서 심장 오들오들 떨어가며 프로브를 꺼냈지.뭐 다행히도 렐릭 하나가 보이길래 거기서 털고 경로를 잡은 뒤 움직이기 시작했어.근데 엿같게도 몇 성계를 돌아다녀도 보이는 렐릭이 거의 없더라.그래도 명색이 널섹이라고 블러드레이더 렐릭을 한두개쯤 다행히도 털어냈어.뭐 물론 텍원아날라이저를 달고있어서 비싼 깡 한두개는 어쩔 수 없이 터트렸지만...
아무튼 렐릭을 다 털고 민망타 쪽으로 가서 홈랜드인 도딕시로 가는 걸로 경로를 잡았어.디렉?몇몇 성계는 사람이 아예 없어서 돌릴 필요조차 없었지 ㅇㅇ.아무튼 널섹에서 로섹으로 통하는 마지막 성계에 도달했어.게캠이 하나 있길래 배운 슬라이딩으로 가볍게 뚫어제끼고 게이트에 가장 가까운 데(디렉 범위가 최대 14AU니깐 그쪽 안팎인 곳이지.)에 자리를 잡고 디렉 스캔을 돌렸어.헤론의 잔해와 인셉 한 척이 디렉에 잡혔지.물론 난 그때 클락중이어서 인셉이 범핑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판단했어.그런데도 의심이 가시지 않아서 혹시몰라 게이트에 범핑용 인셉 몇 대가 클락치고 있을지 몰라서 100KM 웦을 했는데...
버블이 거기 있었엌ㅋㅋㅋㅋㅋㅋ
아니 미친 씨발 그걸 노린거얔ㅋㅋㅋㅋ나같이 정석대로 백키로워프!를 하는 새끼들을 노리고 거기에 각잡고 버블을 만들어둔거지.인딕은 덤으로 있더라곸ㅋㅋㅋㅋ게다가 인셉이 게이트주변을 존나 미친속도로 돌고 가머가 뒤진 탐사선들 룻하고있었지
아무튼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진 나는  웦해서 다시 갔다온다는 생각도 잊고 그냥 게이트에 어프로치를 눌러바린거지 씨발ㅋㅋㅋㅋ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프라콜한것만큼 좆쪽팔린게 없음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가다가 50km지점에서 순찰돌던 가머랑 거의 6KM까지 접근했지.난 존나 진땀 뻘뻘흘리며 킾레인지 10KM 연타를 해줬고.다행히도 거의 민마타의 게이트에 당도했는데 그때 내 머리와 쟞이에 쏠린 피가 풀어지더라고.죤나 통쾌했음.때마침 다른 호구에 눈쏠린 게켐들에게 fu gatecampers ㅗㅗㅗㅗㅗㅗㅗ(이건 한글이었음)을 로컬에 날려주고 로섹으로 쓩 튀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 BOTY top 5에 들어갈 정도로 창피한 일이었고(이건 나중에 쌀 똥에서 후술함) 지금도 그 게켐들 생각하면 무서워 듁겠지만 게켐들을 벗어날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하섹 케베어들아 돈이 좀 모였다 싶으면 주저말고 탐사관련스킬올려서 탐사 한번 해봐.뿜해도 별로 상관은 없고(점클쓰면 아주좆소!)게켐이나 렐릭캠퍼,스토커랑의 심리전도 나름 재미있으니 한번 해봐.하루하루 정해진 패턴대로만 나오는 랫만 잡는 게 이브의 묘미가 아니라 다른 유저들과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게 진정한 이브의 핵꿀잼 컨텐츠라 생각한다.
이상 긴글 봐줘서 고마웠다 게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