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트리글라비안은 관련된 모든 용어가 슬라브 신화에서 따왔다. 그걸 기반으로 하나씩 살펴보기로 했다.

 트리글랍이란 것은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 스바로그, 벨레스 세 주신들이 합쳐진 것을 묘사한 것이다. 트리글라비안을 구성하는 세 콥의 이름을 생각하면 아주 적절한 네이밍 센스이다.

 스바로그 - 하늘의 신이자 태초의 일곱 신 중 하나

 페룬 - 천둥번개의 신

 벨레스 - 지하세계와 물, 마법의 신

희한한 점인데 벨레스는 민중들의 신, 페룬은 통치자들의 신이고 이 둘은 사이가 좋지 못하다. 굳이 사이가 나쁜 두 신을 설정한 데에 이유가 있을 것.

그리고 스바로그가 다른 두 신보다 오래됐다/격이 높다. 실제로 콥 설명에서 제일 공격적이고 전통적이라고 하는데, 보통 기득권이 전통 따지고 그러지.

 영상에서 목소리들은 스스로를 조리야 트리글랍이라고 칭했다. 여기서 조리야는 러시아어로 별이라는 뜻, 그러니까 저건 트리글랍의 별이라는 뜻이다. 아마 이 집단? 위원회? 뭔가가 트리글라비안의 지도자일 듯 하다.

1. 만약에 이 단체가 구성하는 세 콥 중 한쪽의 편이면 다른 둘이 그놈이 맘대로 메시지를 송출하게 둘 것 같지 않다.

2. 그렇다고 셋 아래의 하위 단체라면, 메시지를 보낼 때 자신들을 '트리글랍'이라고 하지 조리야 트리글랍이라고 특정할 리가 없다.

 목소리는 3개가 겹쳐져 나왔다. 여자, 남자, 기계음. 이 셋이 각각 다른 콥의 구성원이(었다)면 조리야 트리글랍은 세 콥의 고위직? 지도자들이 모인 일종의 의회 비슷하지 않을까. 세 세력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거지.

그리고 비라지. 비라지의 영역/흐름 등등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슬라브 신화에서 사후세계 내지는 낙원이자, 또한 창조신인 '로드'와 연결되는 공간이라고 한다. 말하기를 '비라지의 흐름' 너머의 고대 영역이 자기들로부터 떨어졌다고 한다. 근데 그 다음에 나온 영상(어비셜 도는 비니.. 트롤새키. 혹시 이쉬타여도 맛밤타워 만나면 ㅂㅂ할텐데)을 볼 때, 그 고대 영역이 어비셜 데드스페이스인가 보다(그래 거주지나 제국이라기엔 20분 후에 소멸하는 것도 글코.. 슬리퍼 드리프터 로그 드론이 침입한 것도 글코). 우리가 그리고 그걸 더럽히고 있다는 뜻임. 

그리고 흐름. 이건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 비라지의 흐름을 통해 움직이는(여기서도 어비셜 도는 놈이 나온다. 이번엔 스트라네 시발) 이라는 대사 떄의 영상을 볼 때 비라지의 흐름이 데드스페이스를 말하는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흐름이라는 게 세 포켓 전체를 통칭하는 거라든가... 아니면 그 사이를 이동하는 거라든가...

그리고 cladistic이란 건 아마 생물학에서 종을 분류하는(clades로) 것과 관련이 있나 본데 정확힌 모르겠음.

그 다음은 fit(???)의 찬미와, unfit의 굴육(고행이나 고육도 있음)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것도 뭔소린지.

이정도고, 그 외에 얘네가 다른 팩션을 부르는 이름은

아즈다자 - 드리프터 : 드래곤 또는 그와 비슷한 생물체

나로디나 - 뭔진 모르겠다. 근데 산샤의 종, 임플란트 박고 개조한 인간들을 타락한 나로디나라고 하는 걸로 봐선 인간 중에서도 특히 몸을 개조한(캡슐리어처럼) 인간이 아닐까?

데비앙트 오토마타 - 로그드론 : 이상한 자동인형? 맞는 표현인듯

이정도 정리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