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끝나고 바로 수시 원서 접수했을거야 아마

내신 2점초반에 무단지각 많고 생기부 엉망인 내가 힉종이나 교과로 뭘 쓸 수 있겠냐 그렇게 난 담임선생님이 공식 인정한 6논술러가 됐다

의치한에는 관심이 없었고(물론 그만한 실력도 딱히 없었다) 서울대는 논술이 없으니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를 딱 쓰면 좋겠다만 중대랑 고대랑 날짜랑 시간이 겹쳐서 중대 빼고 경희대를 넣었다 과는 다 공대고 자세히는 안말할게 아 그때는 그냥 중경외시 중경외시 이러길래 이과도 비슷한줄 알았다 뭐 어차피 시립대는 학교장추천? 이런거였나 그래서 시립대 빼면 그다음 라인에 경희대가 들어가긴 하니 뭐 이상할 정도는 아니었겠네 뭐 쨌든 가고 싶은곳은 연고대 공대고 나머지는 수능 못볼걸 대비해서 쓴 정도였다 이것도 뭐 내가 그때만해도 대학 잘 몰랐어서 공대는 어디가 좋고 어디에 있고 그런것도 잘 몰랐다 그냥 막연하게 남자새끼가 스카이는 가야지라는 생각만 있었다

그 다음 일정이 2학기 중간고사일듯하다 뭐 굳이 중요한 일은 아니니까 대충 얘기하겠다 우리학교는 학기집중제욨나? 뭐 이딴 비슷한거여서 2학기엔 물2를 봤다 3학년2학기에 내신 물2 공부할 새끼가 몇 있겠냐 나는 찔끔찔끔 공부하고 물1실력으로 커버했다 자세한 성적은 기말때 총합해서 얘기할게

17학년도에는 연대논술을 수능 이전에 봤다 그게 이 다음 일정이었을거 같음 엄마 아빠랑 아침 일찍 연대를 갔다 차 존나 막혔고 사람 개많았음 시험은 과학부터 주는데 내가 물리를 선택했단 말이야 연대는 물2밭임 진짜 물2 모르면 한문제도 못풀었다 ㄹㅇ 그나마 하이탑 조금 보고 가서 몇문제 건드렸지 그마저도 시발 답 이상하게 나오고 막 존나 못 풀긴 했지만.... 그리고 수학은 뭐 무난하게 어려웠다 비약으로 푼거 몇개랑 아예 못푼거 조금 있었던거 같고 시험보고 사실상 포기했다

주차장 빠져나오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다 시발 농술 보러가는 애들 학교주차장에 절대 세우지마라

그다음이 10월 모의고사겠지 10월에는 국어는 유주얼한 2등급 수학은 92로 조금 아쉬웠지만 다행히 1등급이었고 영어가 97인데 이새끼들이 문제를 좆같이 내서 98이 1컷이었나? 하여튼 2등급을 받아버렸다 이때 틀린것도 어휘때문이라 단어장 더 열심히 봤다 물1은 깔끔하게 50 맞았고 화1은 갑분싸로 3등급 맞았다;; 근데 42점이라 그래도 그냥 실수하지 말자고 자위하면 되는 상황이라 괜찮다고 여겼다 전체적으로 등급은 좀 아쉬웠음

다음편에 계속

걍 밤새면서 할짓 없어서 쓰는거니까 심심한사람만 읽어라 재미없어도 양해바라고 잘 읽었으면 댓하나 주라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