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전직 국어 강사인데 42번 가능세계 명제 문제,
논리적으로 복수정답 절대 안 된다고 본다.

11/17 13시에 일베에 적은 해설 : http://www.ilbe.com/10849920999
("이 정도는 걸출한 국어 강사들이 금방 잡아내겠지?"←이 생각에 일베에 잠깐 자랑용으로)

11/19 18시 50분에 수만휘에 일베 해설 캡쳐 : http://naver.me/Fh8sD6GV
(19일 18시-이의제기 신청기간 끝나고도 다른 강사들 의견이 안 올라오는 데 빡쳐서)

11/21 11시 30분에 수만휘에 42번 문제 3번 보기에 대한 반례 적음 : http://naver.me/GptxO9nI
(나 IQ 107인데 나름 짱구 좀 굴렸다.)
내 해설에서 논리적 비약이나 오류 지적해주는 거 대환영이다.


인터넷에서 유명하다는 다른 국어 강사 새끼들한테는 진짜 실망했다.
작년에 오버슈팅이나 부호화 문제는 다음 날 바로 해설 뜨더니,
올해는 42번 문제 언급도 없더라.

먼저, 이의제기 기각·인용 결과를 떠나서,
이의제기를 가장 먼저 신청해주신
국어의 기술 저자 이해황 선생님과,
반론을 펼쳐주신 이원준 선생님에게는
교육자로서 존경심을 느낀다.
사회인으로 저렇게 먼저 나서는 거 절대 쉽지 않은 거야.



나머지 강사들?
국어 강사로서의 실력을 떠나, 인간으로서 실격이다.
정답 다 나온 평가원·수능 기출 가르쳤던 거 다시 가르치고,
수갤이나 오르비, 수만휘 같은 수험 포털에 알바나 풀어서
수험생 여론 관리하면서 억대 연봉 받았던 거냐?
내가 수험생 때 유행한 말 중 이런 게 있었다.

"실력 없는 자존심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

사교육이라지만 교육자라는 새끼들이 밥그릇 지키려고
여태 몇 년을 자기들 커리 믿었던 수험생 뒤통수 치고...
느그들이 정녕 사람 새끼들 맞냐?



수험생이나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짧게 잔소리하고 갈게.

일베나 디씨에 써있다고 전부 틀린 말이나 개드립이고,
명문대 교수가 말했다고 전부 맞는 말은 아닌 거야.
(이 점을 생각하면 처음 해설 일베에 쓴 게 잘 됐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