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에 잠깐 만나자그래서 아 운동해야되는데 나 운동 쉬는 날에 만나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진짜 잠깐이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만나고 바로 헬장 가려고 헬장 바로 밑 카페에서 만나자고 하고 만났는데
헤어지잔다.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자기랑 데이트할때 맛있는 밥 한끼 먹고싶어도 탄단지 이지랄하는거도 꼴보기싫고 뭐 먹을까 물어봐도 닭가슴살 쳐먹어야한다는 말이 진짜 제일 꼴보기 싫었다고 헤어지잔다.

그렇게 운동이 좋으면 나 만나지말고 하루종일 운동만 하라고 하고 할말만 하고 나가버렸다

나도 벙찌고 남은 커피 홀짝이면서 있다가 시간보니까 운동가야되서 헬스했는데 헤어진 탓인지 카페인을 섭취해선지 오늘따라 효율이 ㅆㅅㅌㅊ여서 이참에 부위 두개 땡기자하고 존나 땡겼다.

운동 후 집 와서 닭가슴살 뜯는데 갑자기 여친이 한 말이 떠오르다가 나도모르게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그제서야 헤어졌다는게 실감이 났다

그래서 여친한테 미안하다고 그동안 내가 병신이었다고 못난 사람 만나줘서 고미웠고 앞으로 좋은남자 만나라고 카톡해줬다

후.... 근데 눈물 흘리면 근손실 안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