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정보나 스펙은 묻지 말아줘~ 병원 쓰면 홍보 같고, 

스펙도 다 케바케인거 같아서~ 같은 스펙이라고 같은결과도 아닌 듯. 그냥 여러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봐

여튼 나는 근시 -4, 난시는 한쪽 눈만 -0.3 정도.

고민한걸로 치면 거의 몇년을 고민하다 큰 맘 먹고 어제 라섹 받고 왔다.

수술과정이야 뭐 여기 많이 적혀있는거처럼 레이저 쏘고 오징어 냄새 좀 맡으니 끝났고

다만 자가혈청 만든다고 피뽑는걸 왜 수술 직전에 하는지 ㅠㅠ 주사만 보면 온 몸에 힘이 풀려서 수술 전에 넉아웃...

수술하고 나오니 좀 흐리긴 하지만 바로 안경쓸때만큼 보이더라. (안경시력이 0.8~1.0 정도)

수술 끝나면 시커먼 휴게실에 데려가서 눈감고 15분 정도 안정을 취하게 취하게 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 들더라. 만약 이대로 영원히 앞이 안보인다면.....? 겁나서 자꾸 다시 실눈 떠봄.... 잘보임...

지하철타고 집에 가는데 눈이 슬슬 시려지고 콕콕 쑤시기 시작하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그 헬게이트인가... 후... 심호흡하고. 집에 서둘러 감

집에 도착하자마자 요양모드로 집에 누웠다.

집에 도착한게 낮 12시쯤이었는데 한 4시까지? 계속 그 상태 였음. 시리고 쑤시고....

근데 그 이후로 가끔 콕콕 쑤시는 느낌만 있고 전혀 통증이 없음....

솔직히 컴터나 스맛폰도 다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수술1일차니 무조건 요양하자면서 누워있는데 좀 쑤셔서 미치겠더라

야구중계좀 듣고, 책 읽어주는 기능으로 좀 듣고.. 하루가 이렇게 길다니.

여튼 좀 찾아보니 자다가 통증이 올 수도 있고 담날 올수도 있고 케바케라길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잠듬.

이제 둘째날 일어났는데......... 가끔 쿡쿡 쑤시는 느낌 조차 없음;;;;;;;

통증은 하나도 없는데 앞은 어제보다 좀 안보이는 듯. 흐리멍텅?

그래도 어떤 사람은 또 둘째날 저녁에 엄청난 통증이 왔다길래 아직 긴장하고 있다.

그리고 눈은 진짜 건조함. 수술 후 안약 투약 방법 설명서에 인공 눈물을 10~15분 간격으로 넣으라길래

넘 오바아니야??? 했는데 현실은 5분마다 넣음........ 눈 뜨고 있으면 눈알이 바짝 말라가는게 느껴진다.

첨부한 사진은 어제 오후부터 자기전까지 사용한 인공눈물임.

5월 첫째주에 푹 쉬고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데... 잘 회복됐음 좋겠다

또 다른 소식있음 듣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