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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내용

오른눈: 1시간 격자캡  +2디옵터보다 약간 더 풀어줌(마지막 측정시력 0디옵터)

왼눈: 20여분? 격자캡 0디옵터보다 약간 더 풀어줌(마지막 측정 시력 -3디옵터 필요한 상태).

느낀변화

왼눈: 신기하게 어제 맞춰놓은 부분에서 격자캡을 보았을때 이제 두줄로 보이지 않고 바로 한줄로 선명히 보였다. 그래서 조금더 희미하도록 풀어놓고 훈련할수 있었다.

오른쪽눈: 포커싱 기능이 안좋고, 난시도 난잡해서 왼눈과 달리 보라매눈으로는 진척도를 알기가 어렵다. 격자가 워낙 온갖 줄이 많이 보여서.. 하지만 오늘 회사에 일하는동안, 퇴근할때 지하철 안의 led 글씨들을 바라볼때 잔상이 많이 사라져 눈이 편해진것은 체감했다. 

훈련에 어려웠던점

왼눈: 요령대로 희미한 선을 응시하면 서서히 진해지는게 느껴진다. 별 어려움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눈일테니 보라매눈을 쓰면 확실히 난시교정효과를 볼것 같다. 이미 나도 왼쪽눈은 어제 훈련했던 지점에서 선명해진걸 경험했다.

오른눈: 매우 어렵다. 난시가 너무 난잡하다 그래서 +3디옵터보다 약간 조여서 +2~3디옵터 사이로 조여서 훈련했다.

이상하게 가로 세로줄을 모두 선명하게 만들어도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오는 사선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 보이지 않는 사선을 따라 훈련했는데, 오늘에서야 오른쪽눈은 사선을 따라서 훈련해야 교정효과를 제대로 보는것을 깨달았다. 

오른쪽눈을 난시 테스트할때 1시방향 선이 가장 진해서 거의 직각이니, 가로줄이 잘보이게 훈련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훈련은 10시~11시 방향 대각선을 훈련해야 했던 것이었다.

어제까지는 훈련후에 오른쪽눈이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난시가 안좋아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바르게 훈련해서 그런지 훈련후에 눈이 더욱 편해지고 상이 또렷이 보인다.

훈련과 별개로 깨달은 지식들(근거없는 뇌피셜)

- 눈근육은 다른 몸의 근육처럼 찡그리거나 힘준다고 힘이 들어가는게 아니다. 오로지 "보려는 의지"만이 눈근육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한곳을 지속해서 응시할때 난시캡이 선명해지는 것이다.

- 그런면에서 눈근육을 쓰려면 너무 선명해서도 아얘 안보이는 희미한 상태여서도 안된다. 먼 산 쳐다본다고 눈근육을 써서 눈이 좋아지는게 아니다. 보일락 말락 하는 "희망고문"을 줄때 눈 근육을 열심히 쓰기 시작한다. 내가 어렸을때 잠시 안경을 잃어버렸을때 시력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이다. 아무것도 안보이니 그냥 보는것을 포기해버리는것이다. 그러나 지금 안경은 업무할때 컴퓨터 보는 거리에서 보일락 말락 하는 거리이다. 업무 집중에는 약간 방해가 되지만 눈이 포커싱을 하려 노력하는것은 확실히 느껴진다. 아침에 처음 모니터를 보면 다소 힘들지만 한 30분정도 일하다보면 눈이 적응해서 선명하게 일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볼때도 팔을 최대한 뻗어서 처음엔 잘 안보이지만 서서히 잘보이게 만든다. 

- 눈을 많이 쓰면 왜 눈이 안좋아지는가에 대한 생각: 기본적으로 눈근육을 쓰려면 무엇인가로 보려고 "노력"하고 집중해야한다. 그런데 그러면 흔히 눈을 혹사하면 나빠진다는 상식과 약간 배치된다. 내생각은 이렇다. 눈을 혹사하면 자연히 몸은 쉼을 원하며 피로해져 눈근육을 유연하게 못쓰기 시작한다. 그러면 포커싱이 원활하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나도모르게 글씨를 가까이서 보게된다. 이때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나쁜 상태가 지속되어 눈이 나빠지는 것이다. 요 몇일 평소보다 훨씬 몇배로 무엇을 보든 뚫어져라 집중해서 보는데도 눈이 점점 선명해졌다. 뚫어져라 보되 절대로 편한 거리를 눈에 허용하지 않았다. 모니터든 스마트폰이든 50cm 이상에서 보려고 노력했다. (사실 50cm도 눈이 나빠지는 거리라고 한다.)

오늘 훈련 정리

왼쪽눈은 보라매눈 눈금상으로 체감하는 난시가 좋아짐.

오른쪽 눈을 훈련하는법을 알게됨.

스마트폰 글씨가 칼같이 날렵하게 진하게 보이기 시작.

아직 5일차이므로 일희일비 하지말고 한달 꾸준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