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 

31세, 9to6직장인

시력은 잘 모르겠음 -6.5~-8.5 ?

마이너스 찍히고 난 뒤엔 내 시력이 어느정돈지 기억하는걸 포기함 나이도 어느정도 차면 잘 안세잖아

일회용 렌즈에 6.5인지 8.5인지 적혀있던거 같은데 뭐 정확한건 아님. 주변사람중에 제일 안좋은 수준

안경알 압축 4-5번씩 해도 엄청 두꺼웠고 안경 고를때도 안경사가 큰거 고르지 말라고 그러더라고

난시도 심하다고 했는데 수치는 모르겠고 그런갑다하고 살았음

각막두께는 디게 두껍다는데 뭐 어느정돈진 모르겠고 말로는 재수술 여러번 가능하다고 하더라

동공크기도 엄청 크다는데 이것도 수치는 모르겠다 얼핏 8이라고 적힌걸 본거같긴한데 이것도 안정확

수술 이유 :

젊을때야 렌즈 끼는게 그지같애서 항상 하고싶었는데 시간이 안난다고 느껴서 안함 + 돈없음

나이들고나서는 굳이,, 싶고 실제로 시간이 없어서 안함

몇년에 한번씩 십몇만원씩 안경값내는거 1년에 1~2번 끼는 렌즈 구매 비용 뭐 이런거 때문에 마음은 있긴했음

4월초에 쓰던 안경이 갑자기 똑하고 부러져서 약간 열받는 마음에 수술결정함

부작용이 뭐 있고 뭐고 하는데 솔직히 그런거 크게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라 대충함

병원 :

피부과, 안과, 한의원, 허리 어쩌구 << 큰병원일수록 좀 상업화 되는 느낌이라 재야의 고수 st 느낌 선호함

찾아보니까 근처에 한개 있길래 갔더니 상당히 보수적이고 호들갑을 안떠는 느낌?

꽤 마음에 들어서 걍 거기서 하기로함

지방 어디 시장근처에 있는데고 원장님 1명있는곳임

뭐 그렇게 대단한 기계가 있고 그런곳은 아닐거라 생각함~

수술 :

처음부터 라섹할 생각이라 라섹함

라식 : 각막이 덜렁거리는 채료 남아있는 느낌이라 기분나쁨

렌즈 : 몸안에 뭐 넣어놓고 있는거 기분나쁨

의사는 뭘해도 되는 눈이니까 니맘대로 결정하라더라고

내맘대로 걍 라섹 결정함 마침 5월2,3일 연차 이틀쓰면 6일 쉬어지더라구

딱 회복하고 출근하면 되겠다 싶었지

정확히 뭔 기계로 뭘 했는지는 모르고

대충 눈에 브러쉬 같은거 슥슥하고 레이저로 조지더라 기계이름은 아마리스인가 그랬던거 같긴함

-후기-

수술당일 : 

뭐 안내사항도 별거 없고 선글라스도 뭐,, 있는게 좋긴할듯? 이런 반응이라

나도 별 호들갑 없이 집에 있던 선글라스 하나 챙겨서 받음

뭐 오징어 타는냄새니 뭐니 하던데 아무냄새 안나더라

눈도 안움직이고 수술은 잘됐다고함

나오니까 꽤 보임 눈에 통증도 없고 눈부심도 거의 없음,, 선글라스 껴서 그런가

집이 북향이긴 한데 집돌아와서도 별거 없었음 눈에 살짝 자극이 있는정도

안약 2개랑 인공눈물 받음 걍 하루 4번만 넣으라더라

1일:

여전히 통증도 눈부심도 뭣도 없어서 의아했음

내가 실수로 라식을 했나? 싶어서 안내문 찾아봤는데 라섹이라서

흠,, 머지 했음

어제보단 잘보이는데 뭐 티비나 핸드폰 볼 수준이 아니라서 걍 잤음

2일:

약~간 아픔 병원에서 당일이 제일 아프댔는데 구라핑이었나?

그렇다고 불편함을 느끼는수준은 아님,, 진짜 약간 아파서 내가 뭘 잘못했다 싶음

눈은 똑같이 어제보단 잘보임 눈부시고 건조하고 뭐 이런거 없음

3일:

통증이 아예 사라짐. 눈도 꽤 잘보이는데 좀 흐리긴하더라구 컴퓨터 글자가 한 120%는 해야 보임

4일:

어제보다 낫긴한데 내가 라섹하기전에 대충 파악하기로는 4일정도 후면 일상생활 가능하댔는데

게임을 할정도가 아님 ㅡㅡ,, 진짜 뭐 일상생활만 가능하고 넷플릭스 정도는 보겠는데

가능한 수준이고 시야는 계속 흐리고 겹쳐보이고 그렇더라

5일:

어제보다 더 나음 꽤 잘보이는데 자꾸 사물이 겹쳐보이고 흐릿해보여서 불만스러움

보호렌즈떄문인거 같은데 빼면 게임 가능할거 같은데 너무 답답스

6일:

출근하고 점심때 렌즈빼러감

일할정도 컨디션은 되더라 답답하긴한데 글자가 안보이는 수준은 아니라서

근데 문제는 보호렌즈 빼니까 수술 당일수준으로 잘 안보여 

겹쳐보이고 흐려보이고,,

눈부심, 건조함, 통증은 없음

인공눈물 넣으면 한 10초간 안경낀 수준으로 보임,, 캐시탬쓰는 느낌 남,,

하루종일 컴퓨터 보는게 일인데 이게 업무가 상당히 쉽지않음,, 능률 절반수준인듯함;

폴아이론인지 먼지 쓰던거 하루에 6번 넣는걸로 바꾸라더라

눈 안보여서 답답하고 뭐 되는게 없는 느낌인데 이거 시간 맞춰서 넣는게 하루 낙임

7일:

어제보다 진짜 미묘하게 나은데 여전히 안보이니까 좀 짜증남

8일:

이제는 나아지질 않음 어제랑 똑같음 답답함

9일: 

오늘임. 어제랑 똑같고 여전히 100%로는 모니터 화면 글이 안읽힌다

난 회사 약간 여유로울 시즌에 해서 그래도 덜빡센데,, 회사 일 빡셀때 했으면 조졌겠다싶음

지금 경과로 봐서는 다음주말은 되어야 진짜 일상생활 가능할듯

이제와서 좀 찾아보니까 한 2주는 지나야 멀쩡해지는 편이고 

고도 근시는 최소 한달은 지나야한다더라?

얘는 뭐 이런것도 안알아보고 눈을 조져놨나 싶겠지만 내가 좀 대충산다

일주일 넘게 눈 흐릿한채로 살다보니

하지말걸 싶기도 한데 그럼 언제 하냐~ 생각해보면 딱히 할말 없어서 잘한거같기도함

근데 이 글 싸는데 한 15분 걸렸나 그런데 갑자기 확연히 잘보이는 느낌 나네

재활치료된건가 암튼 잘보이면 글 쓸수도 있고 아닐수도있고 수고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