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첫번째 이야기는 EVOLVE가 흥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지투 패턴이 이볼브 이후로 더러워졌다, 저도 공감합니다.

상업 게임 패턴이 저게 뭐냐고 허구헌날 발광BMS 제작하시는 분들한테 개털같이 까입니다만 할 말은 해야겠죠

그들이 생각하는 상업게임은 아마 다른 게임들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일 텐데, 다른 제작사에서 만드는 모든 게임은 글로벌 런칭입니다만

우리 게임은 순수하게 국내에서만 팔 수 있는 '내수용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에 당연히 그의 사정에 따르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이걸로 인디게임이니 뭐니 하는 잣대를 들이대시려면, 엄청 올드한 사상을 가지신 것 같구요.. 

외국 가면 팬메이드가 정식이 되어서 시리즈 이어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에이지 오브 엠*** 같은 것들 말이죠)

한마디로 정리할까요?

그들 기준에 NG인 패턴을 내면 웹에서 까이지만, 러너들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적기에 꺼내지 않으면 그것 역시 인컴 하락으로 리턴됩니다.

돈이 안나오면 최악의 상황에서는 게임의 존망부터 결정하는 문제가 되겠죠?

이게 제가 생각한 (우로보로스를 제외) EC의 최대 실패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C를 라이브로 즐기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일 테오이 게시판에서는 어려운 거 없다, 오픈 콘텐츠에서는 '이지투 망했나보다..'고 말이 많았잖습니까?

그런데 이볼브 이후로 고렙 유저가 늘어나고 필드에서 인컴이 늘어나고 이런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VOLVE에서도 좀 시대가 달라졌을 뿐이지 별로라는 이야기 감수해가면서도 곡 선정과 더불어 패턴에서 7th 1.0/1.5 느낌 내달라고 만든 것들 많구요

(곡으로 잡자면 이모탈/고딕/폴링레인 같은 것들) 이건 현재진행형입니다. 이것도 다양성 존중 차원이니까요

그나마 패턴의 상한선이 올라가니까 유저 풀이 늘어났다는 점은 부정 못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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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엠페러님이 예전에 한번 뭐 이런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다른 작곡가분들도 그랬는데

골자는 삭제곡들을 살리지 못하면 우리같은 사람들이 작곡을 해서 7th 1.0 분위기의 곡을 대거 투입하자는 그런 기획입니다.

테오이에 여러번 올라왔었죠

나쁘진 않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게 7th가 나온지 딱 내년이면 10주년인데... 그게 소위 말해 '먹힐까요?'

알파존식 트랜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 한들, 그런 곡으로 꽉 채워넣어 장르 편중 소리가 나왔던 9년 전 작품을 답습하자는 것이 과연 정말 좋은 일일까요?

뭐 이건 워프엠페러님이 짚으신대로 '제작진은 트랜스 싫어하는 것 갑다'의 연장선일 수 있는데, 이미 NT에는 트랜스가 런칭 총 13개 곡 중에 3개나 들어가 있습니다

비중이 오히려 높은 거 아닌가요? 제 개인적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후에 트랜스 베이스의 곡은 또 나올 예정이구요. 그럼 비중이 적은건 아니지 않을까요?

자.. 한 문장이 몇 문단이 되었습니다만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제반 상황을 모두 무시하고, 지금 스퀘어픽셀즈가 만드는 EZ2AC라는 게임에

7th 삭제 콘텐츠가 다 부활했다고 칩시다.

과연 BErA가 거짓말처럼 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