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간판인 앨런과 데니.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정말 좋은 친구들 같아.
극우라고까지 할 수 있는 공화당원인 데니가 앨런과 친해진게 아이러니 하지만
이런것 또한 정치적인 견해를 떠나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주는 것 같아.

데니나 앨런이나 자기 주관이 뚜렷해. 특히 데니는 드니즈의 약혼자였던 데니얼이
자신의 장례식에 초대했을때의 대화
\'데니는 참 좋은 사람이군.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아.\' 라고 할정도로 독선적이야.
앨런이 나오기전까지는 데니에게 친구라는 것 자체가 없었던 것 같아. 
그렇다기보다는 인정한 친구가 없다는 말이 더 맞겠어.

앨런과 데니가 좋은 친구라는 건 서로 인정하고 돕는다는 의미에선데 말이야.
그렇게나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데니가 앨런의 말은 듣는단 말이야.
2시즌중반부터 서로 의견대립이 생기면서 데니가 토라지는 장면은 종종 보이는데
결국엔 앨런의 의견을 조금씩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그리고 아들과의 재판에서
최종변론을 부탁하기까지해. 앨런에게는 약한모습까지 보여주면서 그런 부탁을 하는 걸 보면
데니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게 느껴져.

데니도 역시 앨런에게 도움을 줘. 앨런이 보지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인생의 선배이자 친구로서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 조언을 해주지.
재판에서 앨런이 궁지에 몰렸을때 핵심을 짚어주는 장면이 그렇고, 타라와 헤어졌을때
캐나다로 낚시하러 간 일들이 그래. (연어를 총으로 잡긴 했지만)

데니는 앨런의 부족한 점을 도와주고, 앨런의 데니의 마지막을 지켜준다는 느낌이 들어.
보리의 시작은 뚱딸한 흑인아이의 \'Tomorrow\'가 흘러나오는 법정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은 앨런이 데니의 마지막을 지켜보면서 끝날거 같아.

ps. 내가 금욕주의자는 아니지만 이 두놈들의 성에 대한 것은 나도 두손두발 다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