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9화에서 멈췄던 로스트를 학기도 끝나고 쉬는 겸에 달렸는데..

 처음엔 지난 에피들이 기억 안나서 조금 애먹기도 했지만..

 그렇게 떡밥 드라마라고 욕 먹고 나도 그것 때문에 몇 번 보다가 그만 뒀었지만..

 이 사람들 떡밥은 아주.. 대담하다 대담해.

 사람들 구출되고 섬의 정체가 밝혀지면 드라마는 끝나겠구나 싶은 당연한 생각을 그런 식으로 깨부수는구나. 단지 계속해서 the others를 만들어내는 게 문제긴 하지만..

 그렇게 끝난 3시즌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추측하고 있는지, 무슨 소문이 있는지 궁금하네.

 그리고 싱겁게 끝난 떡밥 같은 것들은 뭐가 있을까? 북극곰이라든가(아직 완전히 풀리진 않았지만), 월트의 신비한 능력이라든가.. 개인적으로 에코 부분도 전체 이야기에서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는데 굉장히 비중있게 다루었던 것 같고..

 암튼.. 보고 기분이 후련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떡밥의 대담성과 기막힌 전후 연결은 높이 살만 하네.

 사족.
 니키와 파울로가 어이없게 죽은 에피는 로스트판 블랙코미디인가? 알고 보면 그 사람들 온갖 중요한 장소에 꽤나 가 봤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