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무설탕 표시가 되어 있는 음료라도 일반 음료와 비슷한 수준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설탕\', \'설탕을 쓰지 않고\', \'설탕을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등은 모두 제품에 설탕을 넣지 않
았다는 무설탕 표시다. 

이 표시는 유산균 발효유, 과일·채소 음료, 두유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에 적혀 있다. 그러나 이 표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간파해야 한다. 

설탕을 쓰지 않았다는 뜻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그 제품 안에 설탕이 안들었다는 얘기는 아니다. 

또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얘기지 다른 당분도 첨가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설탕은 안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신에 액상과당이나 결정과당을 넣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영양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은 액상과당을 넣었다는 표시를 봐도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과당은 괜찮은 것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당류인 설탕 한 분자를 가수분해하면 단당류인 포도당 한 분자와 과당 한 분자가 된다를 사실을. 액상과당을 넣고나서 설탕은 안넣었다고 표시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며 혀를 낼름거리는 것이다. 

이것은 똥을 넣고 나서 대변은 안넣었다고 하는 것이나 똑같은 얘기다. 1999년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무설탕\', \'설탕을 쓰지 않고\', \'설탕을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표시된 유산균 발효유에는 100ml 당 7∼9g 정도의 당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당근쥬스나 대추음료에도 100ml 당 5∼6g 정도의 당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설탕\'은 설탕 성분이 없는 것으로 설탕 대신 비슷한 영양 특성의 과당 같은 당류를 넣었을 경우 설탕과 마찬가지로 혈당이 증가하고 칼로리를 낸다.

무설탕 자일리톨 껌 한통 자주 먹었었는데 이제 좀 자제해야겠네,대체 뭘 사먹어야 한단 말인가?

미드 얘기:소프라노 방영  안하니 금단 증상 시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