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회 프라임 타임 에미상 후보 명단 유출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6일 LA의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릴 예정이다.

19일 발표될 예정이었던 제 59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작들의 명단이 지난 주말 미국의 한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LA타임즈 소유의 <U>디엔빌로프</U>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명단은 드라마와 코미디 시리즈 부분의 각 10편. 명단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노출된 상태다. 특히 이번에 유출된 후보작 명단 안에는 작년에 후보에서 제외되었던 <로스트>가 포함돼 있어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표과정의 보안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미상을 주관하는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측에서는 이번 명단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유출된 에미상 후보작 명단

드라마 시리즈 부분

ABC : <보스턴리걸>,<그레이아나토미>,<로스트>

NBC :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히어로즈>

FOX : <하우스>, <24>

쇼타임 : <덱스터>

HBO : <로마>, <소프라노스>

코미디 시리즈 부분

ABC : <위기의 주부들>, <어글리 베티>

NBC : <마이 네임 이즈 얼>, <더 오피스>, <스크럽스>, <30 록>

CBS : <투 앤 어 해프 맨>

HBO : <앙투라지>, <엑스트라즈>

쇼타임 : <위즈>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한 관계자는 모든 에미상 심사위원들은 비밀서약이 의무화돼 있다며, 올해에도 이와 관련해서 어떠한 위반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유출 경로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이루어질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투표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미상은 TV의 문화적, 교육적 목적을 증진시키기 위해 1949년부터 시상해 왔으며 1955년부터 전국에 방송되기 시작했다. 1977년 LA와 뉴욕의 방송계 관계자들이 의견 갈등을 빚은 이후에는 LA의 아카데미에서는 프라임타임 프로그램들 위주로 시상하고 뉴욕의 아카데미에서는 낮 시간대 방송물, 스포츠, 뉴스, 다큐멘터리 등을 시상 한다. 올해에는 7월 19일 최종 후보작을 발표하고 9월 16일 LA의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글) 이정미 mcpring@t-f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