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아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는지...
보스턴 리갈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지만, 2시즌 25 에피에 대해
다른 미드갤 횽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끄적여 봐..
긴거,스포 노출 싫어하는 횽들은 패스해줘..

일단 난 정치나 사회적인 이슈엔 별 관심이 없고 주로 나 개인의 이익에 더 큰 관심이 있는
소인배중의 소인배라는 것 부터 말할께.
보리정도면 나름대로 현실적인 측면과 political errect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거 같아.
때문에 데니크레인이 공화당원에, 총기및 온갖 기득권자의 소유및 그 권리행사의 논리
그 자체라고 하더라도 일종의 캐리커쳐에다,귀여운 노친네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사실 "오프더 레코드" 적으로 그 나름 입장에선  맞는 말도 꽤 많이 하는 편이야.
광우병에 걸려서 헤메기도 하지만,그걸 능구렁이 같이 이용해 먹는 점도  잼있긴 해.
내가 미국인도 아니고, 이나라 에서나 그나라 에서나 기득권자도 아니고 될수도 없지만
보스턴 리갈을 좋아하는 이유는 앨런 쇼어나 데니크레인같은 능력자들의 생리를
지켜보는것이 매우 흥미롭다고나 할까..
앨런이나 데니는 일단 그들의 직업적 도구인 "law" &"order" &법정&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A부터 Z까지 꿰고 있는 사람들이고
직업적인 면이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도 "세상 돌아가는 룰" 을 다루는데도 매우
능숙하기 때문에 소송에서도 늘 이길뿐 아니라 돈도 많이 벌고,잘나가는 변호사이자 사회인
이 될수 있는거 같아.
하지만 그런 사람들인 데이빗 켈리나 드라마 주인공들이 티비 쇼 안에서 이런 케이스로
"just 쇼맨쉽"을 발휘하는것을 보는것은.. 게다가 누가 보더라도 정황상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제 3국의 빈곤한 의료시설이나 낙태.. 겉으로는 넘버원이지만 속은 곪은 곳이 많은 한 국가의
현실까지 끌어 들여 굳이 "미국이 어쨌거나 월드 와이드 넘버 원이라 노블리스 오블리제
명목으로,국가 내부 재정적 사회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를 지원하고 있다,
그 조건으로 (문제의 소지가 많지만)글로벌 gag rules는 건재하다 "는 사실을
이런 식으로 얄팍하게 보여주는 것은.. 사실 좀 불편한 일이 아닌가 싶어.별 의미도 없어보이고
재판의 방향을 다른쪽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
글로벌 개글 룰의 정당성이나..
아무튼 그 룰자체가 문제도 있는데다
개발 새발 적용되서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 했던 점은 사실이니깐.
마지막에 데니가 그러잖아? " these lost causes" 라고.. 승패가 뻔한 재판이라는..
물론 앨런 쇼어의 클로징 멘트는, 틀린말 하나 없이 그 사람들의  홈그라운드에서 볼때
더할나위 없이 현실의 핵심을 잘 찌른데다가 그놈의 글로벌 개글 룰에 충실한 변론이었고.
워낙 복잡한 문제라 누구라도 "So what can i do??" 할수 밖에 없는 케이스긴 하지만
오프닝의 애국 조회나,처음엔 데니랑 정치적 색깔이 틀려서 안하려다 결과적으로
친구 돕는다는 명목으로 변호에 참여한 앨런 쇼어나, 
양아들이자 원고측 입장인 도니가 법정에서는 이 사건의 "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면과
해당 법의 부정적인 측면을 주 쟁점으로 위선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재판이 끝나고 "오프 더 레코드" 격인 저녁 식사 자리에서 데니에게
자신의 농부 친아빠에 대한 실망의 멘트에 이어 자신과의 관계를 이어갈것을
부탁하는 (비굴한) 장면, 물론 어디까지나 티비쇼이지만, 어쩐지 껄쩍지근 하네요.
제가 오해하고 있거나.. 놓친 부분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는 횽아들의 의견은 매우 감사하지만
"그럼 안보면 되지 이뭐병" "길어서 패스"같은 리플은 사양할께요.
아무튼 보스턴 리갈.. 계속 달리는 중입니다.ㅜㅠ;;
그럼 즐거운 저녁,주말 보내길~~~

P.S 참 뒤늦게 덧붙이는데 검색해보니 이 "Global Gag Rules" 은 부시가 취임 첫날
      부과한 정책이라고 하네.이름도 완전 살벌한데다 (함구명령이란 우리명은 양반)
      이 법률 자체가 보리에서 입버릇 처럼 나오는
      (변론거리가 없으면 최후 보루로 아무데나 써먹기도 하는)
      기본적인 인권 (권리,자유)에 대한 정당성이 떨어지는 조항인게 맞아.
      이래서 이 에피가 더 이해가 안간단 말이지... 이제까지의 보리라면 
      재판 자체는 패소하더라도  이 조항에 대해 다른 얘기를 해서 밸런스를 맞출수도   
      있었을텐데.. 도대체 이 에피 의도가 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