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 송파구가 통상적인 여권 발급 신청의 경우 48시간 이내에. 긴급 신청의 경우에는 3시간 이내에 여권을 발급해 주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0일 `긴급여권 즉시발급제\' 실시 이후 개인들의 통상적인 여권 발급 신청의 경우 2일만에, 긴급 신청의 경우 3시간 이내에 여권을 발급해 주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여권 발급 대행기관의 확대와 발급기계의 업그레이드 등으로 인해 여권발급 신청서 접수에서 발급까지 30분 정도면 가능하다"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권 발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상 다른 구청에서 5∼10일 걸리는 여권발급 시간이 이처럼 단축됨에 따라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제도 시행 전 하루 450여건의 신청건수는 현재 700건으로 급증했으며 시내 다른 자치구는 물론 타 시도에서 온 원정신청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구청이 민원인이 `48시간 발급\'을 요청하면 "송파구로 가보라"며 떠넘기고 있어 `긴급여권 즉시발급제\' 실시 이후 여권 발급 신청자 가운데 25％만이 송파구민이고 나머지는 서울시내 다른 지역과 전국에서 몰려온 신청자라는 것.



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특정 여권 발급 대행기관이 빨리 여권을 발급해주면 그 기관으로 민원이 폭주하게 될까 우려해 어느 대행기관도 발급기관을 단축하지 못했는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들도 유사한 제도를 시행할 경우 올 12월부터는 여권발급 시간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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