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넘버스 다봐간다. 나름 아껴(?) 하루에 두어개만 보는데도 벌써 끝났음..으헝헝
나는 csi시리즈보다 이게 더 좋더라구. 더 낫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주관적인 선호. 막 찰리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복잡한 사건들, 때로는 진짜 환멸들만한 사건들 해결후 그 사랑스러운 엡스가족or래리교수님&메건 커플의 닭살 애정행각을 보면 온갖 내 다른 세상사들로 스크래치 난 것들까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느낌.
요즘은 fbi팀원 조연들 중에 메건은 말할 것도 없고 싱클레어랑 청순한(..) 콜비까지 완전 정붙여서 3시즌 마지막에 얼마나 난리를 쳐댔는지 원. 잘나가다 왠 24삘로 빠지는가 하고 가슴 내려앉는줄 알았;;
너무 닭살스럽고 해피해피 따땃~한 드라마는 또 비비꼬인 내성격상 못보고. 딱 넘버스 정도로 적당히 균형있는 드라마가 몹시 고프다.ㅠㅠ 아님 길모어나 스크럽스처럼 다다다 재치넘치는 말투로 약간의 상콤한 스파이시를 더한 거라든가.
미드폐인의 딜레마는 깊이 빠지면 빠질수록 볼게 없어진다는거. 어흑..ㅠㅠ
요즘은 옛날 할일없고 시간과 허전함은 많은 휴일기간들처럼 미친듯이 달리지도 않고-달릴것도 없지만-적당히 보는 편인데 왜 이리 볼게 없는지. 꼭 시간많은땐 볼거없고 시간없을땐 너무 많아 다 못보더라, 쳇쳇..
넘버스는 4시즌12인가가 여태까지 나온건가 보던데 어찌된거? 다음 시즌 예약했데?
아 정말, 넘버스 같은 드라마 보고싶어...저 훈훈한 삼부자가 아주 제대로 염장질이어서 벗어날거라면 비상구가 필요해. 수사물이 아니더라도 뭔가 훈훈하면서 재미있고 그런거 뭐 없나.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