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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V] 회복했다, 쇼핑 자신감! -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4

쿨페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3.10 09:36:18
조회 230 추천 0 댓글 0


<H2>브라보의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4</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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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회사일 때문에 한국에서 2주간 머물게 됐다. 한국에서도 미국과 다를 바 없이 TV를 늘 켜놓고 있다 보니, 미국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던 브라보의 <프로젝트 런웨이>의 시즌 4가 벌써 방송되는 것을 봤다.미국에서 지난주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영된 시즌 4는 다른 시즌에 비해 후보들의 수준이 꽤 높아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미디어 평가다. 허나 <프로젝트 런웨이>를 처음 본 시청자로, 이번 시즌은 패션에 대한 나의 태도를 두번째로 바꾸어 줬다. 물론 첫번째는 NYTV에서도 소개했던 <U><팀 건의 가이드 투 스타일></U> (이하 <팀 건>)때문이었다. <팀 건>이 패션 까막눈이었던 나를 눈뜨게 해줬다면, <프로젝트 런웨이>는 패션을 예술로 볼 수 있게 도와줬다고나 할까.

<H3>팀 건과 마이클 코어스에게 궁금했던 것</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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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의 심사위원들(사진 왼쪽), 팀 건과 진행자 하이디 클룸.

사실 <프로젝트 런웨이>는 팀 건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계속 시청하면서, 후보들의 창의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에피소드 마다 모두 감명을 받았으나, 특히 기억에 남는 몇 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중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던 옷을 가지고 날씬해진 현재 몸에 어울리는 옷을 만든 에피소드 5 (What’s the Skinny?), 디자이너 2명을 한팀으로 배정해 모델의 헤어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아방가르드 옷을 만들게 한 후 막바지에 아방가르드 옷의 핵심만을 담은 평상복으로 바꾸게 한 에피소드 8 (En Garde!), WWE 여성 레슬러들의 캐릭터 특징을 살린 의상을 만들게 한 에피소드 10 (Raw Talent) 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에피소드 8에서 후보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옷들은 옷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작품’이란 말이 더 적합할 듯했다.


한편 에피소드 12 (Reunion)에서는 시즌 4에 참여했던 모든 디자이너들이 다시 나왔다. 여기서 디자이너들이 팀 건과 심사위원 중 하나인 마이클 코어스에게 던진 질문과 대답이 재미있다. “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지 않냐?”는 질문에 팀 건은 후보 디자이너들이 모두 자식같고, 제자 같기 때문에 정확한 심사를 하기 힘들거라고 답했다. “디자이너이면서 왜 늘 똑같은 옷차림으로 다니냐?”라는 질문에 마이클 코어스는 “젊었을 땐 나도 유행에 맞춰 상당히 차려입고 다녔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자신을 치장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디자인하고, 바느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어디를 가던 적당한 옷차림을 정해 계속 입게 됐단다.

<H3>어느 디자이너의 옷이 가장 탐났나요?</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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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에서 두각을 나타낸 크리스찬과 파이널리스트의 쇼.

시즌 4 <프로젝트 런웨이>를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나 성격이 좋거나, 특이한 후보들에게 눈이 더 가는 게 당연한 듯하다. 이번 시즌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크리스찬은 아마도 대부분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Fierce”라는 말을 남용해 시청자들은 물론 팀 건에게도 전염시킨 21세 디자이너 크리스찬은 나이 때문인지 가끔 유년기 소년처럼 땡깡을 부리거나, 잘난 척을 해 다른 후보들에게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빠른 재봉솜씨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디자인 감각은 장말이지 놀라웠다. 랄프 로렌 디자이너 출신인 질리안은 꼼꼼한 성격 탓에 가장 늦게까지 바느질을 마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잘 견디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런웨이에서는 늘 멋진 옷들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시즌에서 파이널리스트로 뽑힌 디자이너들의 뉴욕 패션위크 패션쇼는 뭐랄까, 시즌 전체에 결쳐 소개됐던 디자이너들의 재능이 크게 살아나지 못한 느낌이었다. 대부분이 검정색이나 어두운 색상이어서, 디자이너의 섬세한 디자인을 감상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마지막 결정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독자들의 의견을 부탁한다. 어떤 디자이너가 우승했어야 하고, 인기상을 누가 받아야 하며, 개인적으로 좋은 디자이너와 자신이 실제로 입고 싶은 옷을 디자인 한 후보 등)저번 <팀 건>을 쓸 때 다짐한 것이 있었다. ‘양이 아닌 질’ (Quality, not Quantity)을 추구하자! 그러나 아직은 세일때 마구잡이로 사는 습관을 고쳤을 뿐이다. 솔직히 새 옷을 사기가 무서워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런웨이>를 보면서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 심사위원들의 결정이 나와 비슷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프로젝트 런웨이>로 인해 옷을 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이 느낌이 든다. 나도 이제 마음을 굳게 먹고 쇼핑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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