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방송 나가면서 애들 엄마는 웬지 스텔라일 것 같다는 게 대세인데
지금까지 이 드라마는 엄마가 누군지 확실하게 공개 안하고 있잖아 

근데 지금까지 2030년의 중년 테드와 아들딸이 대화 나누는 걸 살펴봤을때
얘네들 엄마가 그때까지 생존해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혹시 있다면  지적해주세염~)

심지어 20년 뒤 대학 동창회때도 테드는 부부동반이 아닌 홀몸으로 나타나지
물론 그건 단순히 테드 부인이 누군지 공개하지 않기 위한 트릭일 수도 있겠지만
(3x05.How I Met Everyone Else 에피 마지막 부분 참조)

그리고 이 남매들 어릴 때, 로빈이 자주 데리고 놀러 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냈잖아
(3x04 Little Boys 에피 마지막 부분 참조)

웬지 내 생각에 애들 친엄마는 얘네들이 아주 어릴때 죽었고 
로빈은 테드의 친구로써, 테드네 애들을 곧잘 돌봐줬던 거 같아 

테드가 엄마 만났던 얘기를 애들 앞에서 마치 인생 정리하듯
처음부터 빼놓지 않고 말하는 것도 뭔가 의미심장하고
(물론 테드가 자기 부모님의 소리소문없는 이혼에 충격받아서
자긴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요 얘기는 2x03 Brunch 에피 참조)




아무튼 그래서 내가 상상하는 HIMYM 결말
(요것은 어디까지나 내 상상에 불과함)


애들 엄마는 일찍 죽었고 테드는 홀로 애들을 키웠으며
로빈은 친구로써 그런 테드를 옆에서 도와주며 애들을 돌봐왔다.

이제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져서 아빠의 얘기를 이해할 나이가 된 애들을 앞에두고 
테드는 인생을 정리하듯 애들 앞에서 엄마 만났던 얘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마침내 이야기의 대장정이 다 끝나는 그날! (시트콤 마지막회의 그날 ^^) 

테드는 애들 엄마의 소중한 추억을 아쉽게 정리하고 
남매들은 마침내 그 긴긴 이야기에서 해방되어 테드의 서재를 나서며 (ㅎㅎ)
마침 그때 집에 놀러온 로빈은 테드를 다시 만난다. 

오랜 시간 동안 로빈이 원하던 대로 두 사람은 그냥 친구로 남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벌써 백발이 성성한 둘 사이에 아직 남아있던 
미지근한 감정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한 두 사람. 

애들도 다 컸고, 애들 엄마 얘기도 다 정리했으니 이제,  
젊은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벌써 머리가 희끗해진 두 사람은 
진한 포옹 또는 키스를 나누며 인생의 가장 황금같았던 시절을 추억한다. 

화면은 잔잔한 음악 흐르면서 젊은시절 테드와 로빈의
모습들을 플래시백하며 페이드아웃.
테드와 로빈의 뒤늦은 재결합, 로맨스그레이(!)를
은근슬쩍 암시하는 듯한 연출과 함께 엔딩 크레딧 올라감.



시트콤 프렌즈의 모씨와 모씨도 (스포일러이므로;) 지지부진하게
사랑의 줄다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극적으로 재결합했는데
테드와 로빈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뭐... 아하핳 

릴리마샬 커플은 나이들어서도 끝까지 알콩달콩 잘 사는거 같고
(3x02 We\'re Not From Here 마지막 부분 참조)
바니는 그 나이에도 레전더리(!)하게 선수생활하며 살고 있을거 같음
2x10 Single Stamina 에 나왔던 어린 조카 데리고 다니믄서 말이지

전에 미국 팬포럼들 돌다가 
테드 커밍아웃; 이라는 충격적인 가상결말도 봤는데 (ㅎㅎ)
아무튼 결말 어떻게 될지 궁금함~

여러분이 상상한 결말은 어떤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