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디씨에 족적을 남기면서 어지간하면 일기를 안 쓰려고 꽤나 노력 중이야.

  근데 뭐 내가 좀 개인이 하는 얘기를 자기가 "객관적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쓰는 것에 대해 좀 회의적이야. 지금부터 하는 얘기 역시 내 취향이 강할 것이고
디씨든 어디든 추천이나 여러 자료를 보면서 나도 납득한 교집합 부분에 대한 언급을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걸고 얘기하는 것이지만 혹시 기분 나쁜 횽아들 있으면
일단 사과부터 하고 시작할게^^ (이러니까 무지하게 편견섞인 글 쓸 거 같다^^ 그러진
않을 거야...허허허)

시트콤을 좀 좋아하는 편인데 적당히 순위부터 뽑고 시작한다면

1. Arrested Development
2. The Office(US)
3.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
4. 30 Rock
5. The Big Bang Theory
6. Quintuplets
7. 그 외...

뭐 봐서 알겠지만 이미 뭐 입소문 탄 것들-_-; (안 그런 것도 있겠지 짭) 암튼 미국 시트콤을 풀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Loser(뭔가 모자란, 보는 사람이 조롱할 수 있고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안도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한 깔아뭉개기, 데리고 놀기" 라고 생각하거덩. 리스트를 뽑고 나니 매우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하나같이 다 Loser짓을 하고 있었어...

딱 까놓고 말하면 사실 1, 2위는 진짜 비슷하게 시작하면 끝까지 가게 하는 재미가 있는 거 같아.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근본적으로 왠지 강요하는 듯한 웃음소리의 삽입이 없고, 핸드헬드 핸드헬드들 좋아하는데 암튼 그 매력이 꽤나 좋은 시트콤들이고. 뽑고 보니-_-; 3위까지는 "그런" 시트콤이군. (다시 한번 밝히지만 취향)

아 놔-_-; 이미 기미갤에서 얘기가 지겹게 왔다갔다한 시트콤들이라 뭐라 얘기꺼내기도 죄송하군. 뭐 최고의 개그는 "상황이 주는 황당함, 캐릭터의 독특함"이라는 훌륭한 시트콤의 미덕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라...

뭐 좋은 거 칭찬하는 것은 지겨우니까 접고, 좀 더 주관적으로 가자면 솔직히 난 Lucky Louie는 좀 힘들더라. 일단 실제 관중 앞에서 녹화되었다고 해도 거슬리는 웃음소리-_-; 뭐 "정말 이런 것도 있구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었고 솔직히 완전히 다 보기까지 괴로웠어. 짤방으로 돌아다니는 것에 끌린 사람 중 한 명이 된 것 빼고는-_-; (중간에 아주 막가는-_-; 근데 역시 너무 막가도 부작용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더군-_-;) 소득이 없던 체험이었지.

영국발 리메이크작들이 제법 잘 되는 모양인데 The IT Crowd는 혹시나 미국판이 나온다면 보고 판단을 해야겠어(다 보고난 후는 간간히 인상적인 부분도 있었기에 일단은 좋은 느낌이었어^^)

정리하면 재미있게 본 것-_- 5-6개 정도 그 중 대부분이 페이크 다큐 스타일-_-; 럭키루이는 시도는 좋았지만 안타깝다. 뭐 이런 건가-_-;

근데 나름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기 좋은 시트콤이라고 생각하면서 뽑아본 거라(다수의 횽아들 의견을 참고하기도 했고) 혹시라도 안 본 횽아들은 시도해보고 인생이 풍요로워졌으면 해.

p.s. 프렌즈는 이미 굳이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일 거라 생각했어.(돈을 많이 번 것은 확실히 이유가 있고, 이건 연속극으로 놓고 봐도 대단한 작품이겠지) 이 외에도 숨겨진 매우 좋은 작품들이 있겠지만 일단 코드 맞는 것만 써봤어. 즐기자-_-;

(짤방 출처: http://digitalart.org/art/48031/fan-art/arrested-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