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는 켈러가 너무 좋았어. 딱 여자들 겨냥한 듯한 역(그래서 걸려들어 파닥파닥)
  그리고 비쳐는 좀 무서웠어.
  (멜로니 땜에 본 거라 1시즌 건너 뛰고 봤거든)
  불쌍하긴 하지만 크레이지 울버린 변신하고 이러는 거 마이 무서웠어
  물론 나중엔 엄청 반하고, 비쳐가 제일 좋고 
 켈러가 그렇게 됐을 때도 이제 비쳐는 어쩌나, 종신형 아니면 사형이겠다며
 비쳐 걱정 뿐이었어.
 
 ...여기까진 괜찮아. 당근 누구나 비쳐를 좋아하잖아.
 그런 용감하고 그 모든 시련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남자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근데 오즈를 다 보고 딴 것 좀 보려다가 자꾸 오즈만 눈에 밟혀서
 다시 보니까...
 왜케 비쳐만 눈에 들어 오지!
 게다가 넘 잘 생겨 보이는 거야! 
 막 얼굴에서 빛이 나!!!
 첨에 볼 때도 와 켈러! 와 사이드! 와 라이언! 와 미겔!
 이러구 비쳐는 얼굴이 문제가 아니다, 저 얼굴에 문신해도 사랑한다고, 
 완소 토비, 승리의 토비...막 이랬는데....
 이젠 그 비쳐가 넘 이뻐 보이는 거야.
 내가 본래 그렇게 벗겨지는 머리 넘 싫어하거든, 그런 머리형. 
 이마가 둥글게 벗겨지는 거, 내가 주드 로도 별 안 좋아해;;;;
 근데 비쳐는 그거마저 넘 귀연 거!!! T-T
  그리구 측면에서 보면 눈매가 정말 비고 몰텐슨과도 닮고
 눈 내리깔면 그 섬세한 속눈썹에 미쳐! 
 눈 크게 뜨면 그 파란 눈동자가 반짝여! 막 반짝 반짝 작은 별 노래가 나와!  
서양인 같지 않게 안 크고 우뚝하지 않지만
  콧대 날렵하고 작은 코가 넘 이뻐!
 또 입술! 
 한 일자로 꽉 다문 입술이 면도날 같이 예리한게 완전 하악하악이야! 

 다시 보면서 비쳐만 지나가도 그냥 고정
 막 캡쳐해서 보면서, 옆얼굴에 하악하악
 눈 내리깐다고 후덜덜덜
 눈 부릅뜬다고 하악하악
 입술 다물었다고 후덜덜덜
 말 한다고 하악하악

 이거 뭐 영혼이 아름다우면 외모에도 영혼의 빛이 서린다더니, 
정말 비쳐가 고뇌하는 거나 말하는 거나, 
 그 반듯한 이마에 주름 가고 찌푸려 지는 것만 봐도
 그냥 가슴에 사랑이 휘몰아쳐!!!!!
 옛날엔 비쳐랑 사이드 얘기하면 사이드 보고
 비쳐랑 켈러 얘기하면 켈러 집중하고 그랬는데
 이젠 올인 비쳐야.
 비쳐가 뜨면 막 가슴이 무지개가 떠
 막 영어에서 마이 썬 샤인 이러잖아, 딱 그 표현 지금 내 맘이야ㅜ.ㅠ
 옛날에는 비쳐보다 더 잘생긴 애도 있는 거 같은데 
 왜 쉴링어는 하필 비쳐 선택했을까
 켈러는 정말 비쳐의 영혼을 사랑하는구나 싶었는데
 지금은 막, 와 비쳐 이렇게 미남이었구나!!! 
 하면서 방금 눈 뜬 심봉사 꼴이야ㅜㅠ
 옛날에 켈러가 비쳐 안으면 
 와 켈러한테 안기다니
 비쳐한테 뽀뽀하면
 와 켈러한테 뽀뽀 받다니
 캡 부러웠는데
 지금은 켈러 저리가, 내가 할래! 
 켈러한테까지 질투가 나.
 비쳐가 넘 조아ㅜ.ㅠ
 나도 비쳐랑 같은 방에서 자고, 같이 밥 먹고 싶어ㅜ.ㅠ. 
 근데 비쳐 방귀는 맡고 싶지 않아ㅜ.ㅠ 아직 사랑이 거까진;;;;

 아니 사람의 마음 때문에 사랑할 수도 있는 거지만 
 그 때문에 그 사람이 이렇게 아름다와 보일 수도 있는 건가?
 막 그런 영화같은 현실을 지금 체험 중이야ㅜ.ㅠ...

 나 지금까지 장동건이나 에릭 바나라든가 선 굵은 미남만 챙겼거든
 성격파 배우 좋아해도 정말 팬은 아니고 그랬는데
 비쳐는 막ㅜ.ㅠ
 게다가 비쳐처럼 얼굴 너무 작고 이목구미 오목조목한 남자는 정말 취향 아니야
 아이돌도 그래서 안 좋아한다고
 근데, 비쳐는ㅜ.ㅠ...
 
 해서, 나만 이런 거야?
 다들 비쳐가 잘 생겨 보이는 거지?  그런 거지? 
 아니 비쳐 미남 맞지? 그런 거지?

 세줄 요약 
 크리스토퍼 멜로니 보러갔다가 비쳐한테 반했다
 비쳐가 미남이어서 죽겠다
 나 어떡해ㅜ.ㅠ.. 

 안 그래도 민감해진 여심에 스크래치 내진 말아줘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