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씁쓸하다.
드라마 자체는 무지 재미있지만,
덱스터란 캐릭터 자체는 진짜 있어서는 안될 악마같은 존재이다.
드라마가 잘 만든 게, 자칫하면 살인마가 히어로화 될 만한 것을 잘 막아주었어.
초반처럼 악인들만 쳐죽이는 것을 내세우면 드라마는 이상해졌을거야.

1시즌에서 친형을 직접 죽이고,
2시즌에서 라일라까지 죽이는 것을 보고 참 할말을 잃었음.
어찌되었던 이 두 사람들은, 덱스터의 정체를 공감해준 유일한 사람들이었는데,
결국 덱스터 스스로는 그걸 견뎌내지 못한듯 싶다. 어찌되었던 죽일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진짜 짜증
라일라는 첨 나올 때부터 죽을 것 같았는데, 마지막 편 수족관에서 덱스터가 라일
라 사랑한다고 속이는 거 나올때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덱스터가 웃으며
라일라 보내고 속으로 비닐봉지에 담을 생각하는 거 보고, 이색휘는 역시 쓰레기
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어찌되었던 재미있는 드라마이고, 3시즌도 기대하고 있음. 3시즌에는 리타 아들내미
사이코패스 교육하는 내용 나온다는데 그건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