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말썽녀들이 잇달아 방송출연에 나선다.

지난 3월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CBS 시트콤에, 패리스 힐튼이 지난 4월초 NBC의 시트콤에 각각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엔 린제이 로한이 ABC의 드라마에 게스트 출연한다.

로한은 ABC의 인기 드라마 \'어글리 베티\'(Ugly Betty) 올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를 포함해서 모두 6편의 에피소드에 출연할 예정이다.

ABC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방영되는 \'어글리 베티\'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 로한이 주인공 베티의 고교 동창생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시즌에도 5편에 걸쳐 출연할 예정인 로한은 오는 22일 방영될 에피소드 출연분을 이미 지난 주말에 찍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스피어스는 지난 3월24일 CBS TV의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느냐’(How I Met Your Mother)에 게스트로 출연해 1,06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스피어스는 피부과 의사의 비서 ‘애비’로 등장해 주인공 캐릭터를 유혹했다.

CBS TV는 이에 힘입어 오는 12일 밤 8시에 스피어스를 한번 더 ‘내가 너희 엄마를 어떻게 만났느냐’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했다.

또한 힐튼은 지난 4월3일 750만명의 미국인들이 지켜본 시트콤 ‘내 이름은 얼’(My Name is Earl)에 게스트 출연했다.

NBC TV를 통해 방영한 이 에피소드에서 힐튼은 주인공 얼(‘앨빈과 수퍼밴드’의 제이슨 리)의 꿈속에 힐튼 자신으로 등장해 얼의 가족에게 베이컨을 요리해줬었다.

이렇게 할리우드의 말썽녀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에는 마약중독,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TV에 조신하게 등장해서 자신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다.

특히 로한과 스피어스의 경우 자신이 출연한 영화들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자 자신의 연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방송출연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