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피소드 역시 뻥뻥 터지는군요.
시즌2는 초반에는 좀 늘어지는 듯 했는데 갈수록 시즌1처럼 급격해지네요. 좋아요 좋아!

1. 베티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대니얼때문에 배잡고 기절했어요. 상상이 최고였어요.
그리고 크리스티나의 Wanker ㅋㅋ 영국애들이 잘 쓰는 욕인데
역시 스코티시인 크리스티나가 하니까 맛깔나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
크리스천 시리아노는 제가 프로젝트 런웨이를 못봤는데도 재미났어요.
리얼리티을 좋아하는 제 친구가 요새 베티 시즌1을 보고 있는데 제가 말하니까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fierce!가 입에 벌써 붙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지오vs헨리 - 이미 예고편에서도 나왔던 그 한 방은 ㅋㅋㅋㅋㅋ
시즌2의 열쇠는 바로 이 둘에게 있겠죠. 지오 베티를 그렇게 대놓고 좋아하단 말이냐!
복터진 베티. 르네가 "So you have two guys? Isn\'t that enough?" 할 때 상황이 
스릴러였는데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저 말이야!!!!!!!!\' 하고 소리지를 뻔했다니까요.
정말 요새 베티는 예전의 베티가 아닌게죠. =_=

2. 르네 역할 맡은 가브리엘 유니온....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영화 \'브링잇온(Bring it on)\'에서 주인공(커스틴 던스트)하고 경쟁했던 그 치어리더 입니다.
여기서는 많이 여성스러워서 몰랐어요. 그나저나 르네(본명은 롼다 ㅋㅋ) 너무 안되었어요. `
사실 윌레미나의 방해공작만 없었으면 잘 되었을텐데요. 게다가 대니얼하고 둘이 잘 어울려서
더 안타까워요. 예고편 보고 예상은 했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 윌레미나가 좀 많이 미웠습니다.

3. 그러고보니 대니얼은 시즌때 마다 정말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여자들을 잃게 되네요.
이번 에피소드는 힐다와 대니얼의 복잡한 심경이 보여서 짠했어요. 웃음과 감동을 놓치지 않는 어글리 베티.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하던 힐다와 대니얼의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요.

* 마지막 장면에서 흐르던 노래는 Alicia Keys의 \'No One\'인데 정말 잘 어울렸어요
힐다, 대니얼, 베티, 지오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것이 더 잘 느껴질 만큼요(가사!).
\'No One\'은 Alicia의 3집 \'As I Am\'의 첫번째 싱글로 이미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었고 
최근에는 세번째 싱글 \'Teenage Love Affair\'로 활동 중입니다.
 
첫 앨범 나왔을 때 센세이셔널했었죠. 1,2집에 비해서는 목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되지만(창법이 바뀌었는지 좀 다릅니다) 평단이나 대중의 반응이 언제나 좋은 편입니다.
본인이 작사,작곡,프로듀싱까지 하고 라이브때는 항상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에요. 이번 그래미시상식에서는 \'No One\'을 존 메이어하고 같이 불렀습니다.
이 분도 콜럼비아 대학 조기입학에 뛰어난 미모로 이미 영화출연도 하셨고 질투가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