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아나토미’의 레즈비언 커플이 곧 헤어진다.

‘그레이 아나토미’ 제작사는 에리카 한 캐릭터가 오는 6일 (현지시간) 방영분을 마지막으로 도중하차한다고 3일(미국시간) 발표했다.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의 캘리 토레스 박사(세라 라미레즈)와 에리카 한 박사(브룩 스미스)는 그동안 몰래 동성애를 꽃피워왔다.

‘그레이 아나토미’측은 이번 결정이 스미스의 동성애 캐릭터 때문이 아니라 캘리 캐릭터를 계속 살리기 위해 내려졌다고 해명했다.

총제작자 숀다 라임스는 스미스가 레즈비언역을 연기해서 해고된 것이 아니라 캘리와 에리카 캐릭터 사이의 결합력이 부족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라임스는 에리카와의 결별로 인해 캘리가 남은 에피소드에서 엄청난 아픔을 겪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캘리는 이전에는 극중에서 결혼도 했었고 남자 캐릭터와 관계도 맺었지만 이번 시즌에서 동성애자로 바뀌었다.

지난 2006년 ‘그레이 아나토미’ 출연진에 합류했던 스미스는 그동안 두 여성 캐릭터의 연애 때문에 기뻤는데 도중하차하게 돼서 실망스럽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