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시즌이 사작되면서 갤이 떠들썩해졌는데 프라이데이 나잇츠 얘긴 없네.ㅠㅠ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괜춘한것 같은데, 나만 보는거?; 이건 막 현란하고 새롭고 박진감 넘치진 않은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참 마음에 드는데..
스포츠는 일자무식에 질색이지만 그런 스포츠 알르레기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챙겨볼만큼 멋지고 탄탄한 스토리인듯.-_-b
어떤 의미에선 이 드라마야 말로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드의 장점을 여실히 갖춘 드라마라고 생각해.
내가 미드를 좋아하는 이유는 양키네 물건(?)이라서도 아니고, 돈쳐들인 벅적지근하고 화려한 부룩하이머식 그런 영상미때문만도 아니고 오직 스토리때문이거든.

흔히 우리나라 드라마서 현실성 없다는 문제만 제기하면 받아치는 소리가 그럼 드라마가 드라마지 무슨 다큐만들 일 있냐? 하는데 천만의 말씀.(참고로 미드가 좋다고 하면 나오는 말이 이 사대주의자 된장x!내지는 우리는 예산이 부족해서 못해..-_-근데 신기한건 왜 수십억을 쳐들인 드라마보다 오히려 스텝이 일일이 숨어서 꽃이나 뿌리는 저예산 드라마가 더 호평;) 
미드를 보면 드라마적인 재미와 최소한 공감은 될만한 현실성 사이 아주 미묘한 라인을 잘 잡아서 군형을 유지하는게 좋더라고. 문외한이 봐도 저게 말이 되냐 싶을정도로 작위적이고 뻔하지 않으면서 실제 일어날법한 일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살리고. 그런..  

요즘 모 드라마 전문드라마란 말에 낚여 보는데 참 마음아프더라고. 배우는 잘하는데 작가가 안티.-_- 감동이나 대결 뭐 그런걸 억지로 쥐어짜내는듯 오만 생각나는 장치는 다 끌어들여 난장을 치는데 보기 참 안쓰럽더라; 꼭 저렇게 어거지스럽게 해야만하나 답답했는데. 
그런거 보면서 한숨쉬다 요번시즌 프라이데이 나잇츠보면서 느끼는게 자연스럽게 무리없이 스토리를 이끌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넣는거. 그게 은근히 좀 대단한 일이고 미드의 진정한 장점이란걸 느끼겠더라. 프라이데이도 그렇고, 스크럽스도 그렇고.그런 계열 드라마들. 난 좀 비딱한 반골기질이라 억지로 좀 감동적이지? 응? 울어! 이래도 안울어? 하는 듯한 드라마는 보면서 그냥 짜게 식어서 짜증만 나는데 이런 드라마들이 의외로 보다 울컥하게 되더라. 
보면서 왠만해선 잘 안우는데 4화보면서 울뻔 해서 잠깐 멈췄다가 다시 봤음; 코치 테일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코치 테일러는 난인간, 된인간인거 같애.왜 tmu에서 나와서 돌아왔는지 이번화에서야 정말 제대로 알것 같은. 이 사람은 저렇게 아직 덜 완성된 아이들을 키워서 뭔가로 만드는게 천직인 딱 스승타입이랄까. 진짜 아무리 못살고 낙이 없다다지만 애들 축구에 어른들이 설레발치고 한번만 져도 감독이며 선수며 다그치고 gr인 딜런사람들에게 새삼 너무 아까운 사람인듯.-_- 그리고 참..브라이언.ㅠㅠ 그렇게 잘했는데 그 몇달사이에 누구나 원하던 잇 선수에서 단번에 똥값되서 대학가는거 자체도 힘들고(난 처음에 장학금이 없어서 집안 이 어려워서 못간단 소린줄 알았;) 그런 생리가 참 염증나더라. 그게 대학축구인 모양이지만 대학하고 그등학교 스포츠는 완전 다르구나 놀랐음. 그래도 똑같은 학교인데 말이지; 명색이 교육자란 것들이.

덧)그나저나 브라이언은 언제 다쳤지? 지난 시즌 마지막화를 다시 봤는데도 다치고 장학금 취소되고 못봤는데;;;; 그리고 그 흑인학교도 버린건가..-_- 야, 진짜..누구 아는 사람 간단히 스포좀 해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