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 역시 재미있네요. 베일에 가려져있던 앨런 쇼어 캐릭터의 과거가 조금 공개 되었습니다. 보스턴 리걸을 볼때마다 제임스 스페이더의 연기에 감탄하곤 합니다. 작은 동작 하나 하나로 앨런 쇼어라는 캐릭터를 기막히게 표현하는 걸 보면요. 앨런쇼어의 움직임은 우아해보일 정도입니다. 매번 최종변론을 하기전에 자리에 일어나면서 셔츠의 단추를 잠구는 동작이나 말을 하며 취하는 제스처들을 보면 그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좀 과장일까요? 최신 이슈들을 법정 소재로 끌고 오는 보스턴 리걸의 추세에 맞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담배 문제를 매개로 개인의 사생활까지 통제하려 드는 기업과 그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사생활의 문제를 다룹니다. 앨런쇼어의 이번 최종변론도 감탄할만 했지만, 패소하는군요. 제작진은 앨런 쇼어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법정의 결정을 보여주며 사생활의 자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즐겁게 보면서도 자꾸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스턴 리걸처럼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면서 사회에 의문을 던지는 드라마를 언제쯤이면 자주 볼 수 있을까요? ps. 대니 크레인과 앨런 쇼어의 우정은 참 부럽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로 한동안 그들이 2시즌 초반처럼 즐겁게 지내는 걸 볼 수 있겠군요. ps2. 아래 짤방은 캔디스 버겐(셜리 슈미트 역)의 40여년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