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밑에, 어떤 분께서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로즐린 대통령에 대한 소감을 써 주셨는데... 저는 그렇기 때문에 더 인간적이고, 좀 더 와 닿고, 현실성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 사극 드라마를 보면 (사실, SF란 것이 전무한 우리나라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다름아닌 사극이라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주인공이나 주인공 편의 인물들은 끝도 없이 고결하지요. 주몽이든, 대장금이든... 어떠한 경우에라도 선을 추구하고, 무조건 바른 말만 하고, 차라리 희생을 택할지언정 도가 아니면 가지를 않고... 하지만 실제 삶에서 그런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사람들은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할 것인가... 궁극적인 선을 위해 지금 당장 악을 행할 것인가... 그러한 의미에서, 로즐린 대통령이라든지 아다마 함장이라든지 (뭐, 좋게 봐 줘서 가이우스 발터 박사까지도 (아, 이건 너무 심한가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해답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2x12화에서, 로즐린 대통령이 "xxxx의 xx xx를 xxx 하세요" 라고 서슴없이 얘기할 때, 어잌후, 이 눈하 무섭군하, 보통 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진정한 작품성은, 바로 이러한 인물 군상의 면면, 즉 사지에 내몰린 사람들이 살기 위해 나타내는 인간 본연의 모습,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최선의 길을 찾아가려는 노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물론, 2x18화에서, xx의 xx를 xx다고 거짓말하고서 xxx 때는 좀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