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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얘기는 아니지만..정말 봐야하는 애니들(성인취향) 추천!

샤를왕자 2007.01.25 00:16:04
조회 1969 추천 0 댓글 22


요즘 이런 주석을 달고 시작하는 글이 좀 늘고 있다. '미드 얘기는 아니지만...' ...미드갤 오는 횽들과의 어떤 문화적 코드의 동질감...때문 정도라고 이해를 먼저 부탁하고.. 애니를 어떤 선입견이나 정보의 무지로 접해보지 못한 횽이나 뭔가 새로운 걸 보고 싶어하는 횽들에게 내가 인상적으로 봤던 애니들 잠깐 소개하고 싶어. 일본 애니는 뭔가..코드가 전혀 맞지 않는 게 많아서 일드나 일음을 많이 접했던 나도 꺼려했었는데 찾아보니까 엄청나게 재밌는, 그리고 적당히 철학적이고 음침한 것들이 상당히 있더라고. 미드를 좋아하는 횽들에게 어떤 신선한 환기를 불러일으키는 또다른 오락거리가 아닐까 생각해. 데스노트..(15화까지 방영. 수요일 정오를 기점으로 자막 떠) 내가 정말 수요일 아침부터 불을 키고 찾아 보는 애니야. 나 만화책은 3권이상으로 보지 않았고 애니를 보기 시작하면서 이미 p2p와 극장에서 한방 날렸던 영화판도 보지 않았어. 이전부터, 앞으로도 수개월동안 애니와 호흡하면서 슬금슬금 그 짜릿함을 맛보게 될 것 같아. 인내심이 다해서 만화책이나 영화를 찾아보지 않는 이상. 일단 황당하면서도 흡입력있는 소재..(다들 잘 인지하고 있겠지만) 거기다가 현실성없는 이야기에 대한 허무감을 느낄 새도 없이 숨막히게 펼쳐지는 키라와 L의 두뇌싸움이 주된 재미야. 대사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웬만한 내공 쌓은 횽들도 충실한 자막없이는 감상이 불가능할 정도. 그리고 데스노트를 둘러싼 어떤 법칙들과 키라의 거침없으면서도 치밀한 계획, 행동들에도 이야기의 아귀가 딱 떨어지는 게 재밌고. 역시 L의 키라와 라이토에 대한 집착, 추리들이 흥미진진. 어떻게 잡힐 것인가, 어떻게 도망칠 것인가.. 악에 이입해서 봐도 재밌고, 악을 잡으려는 자에 이입해서 봐도 역시 재밌고. 관찰자는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악한 본성을 조금씩 건들여지는 게 느껴져. 모든 상황에 재밌어 죽겠다는 듯이 낄낄대는 사신 '류크'와 동질감이 느껴지게 되고. 몬스터.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몬스터'는 목소리 연기와 압도적인 연출이 합해져 만화 이상의 극적재미를 느꼈어. 요한이라는 세기의 절대악 캐릭터가 나오는데, 연민과 공포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야, 혼란스러워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닥터 텐마라는 캐릭터도 그렇고. 이지적이고 혼란스러워 하는 캐릭터라는 맥락에서 감우성에 딱떨어지는 것 같아. (봉준호가 영화화했다면 무조건 감우성 주연!!원작자는 영화화제의에 거절했지만) 이 애니를 보고, 인간이란 자기 존재에 대한 끈임없는 인정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어. 오란고교호스트부. 이건 눈화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애니인데, 학창시절에 한번 쯤 봤을 일본야오이만화에 대한 아스란 추억을 건들이는 수작..ㅎ 야오이계에 대한 어떤 법칙들이 있는데 그걸 완전히 비틀어서 만화캐릭터에 대입하고 그 캐릭터들이 부딪치며 나오는 에피소드가 가히 극도의 재미를 불러일으킴. 주옥같은 개그씬과 발랄하고 예쁜 작화가 일품. 암굴왕. 프랑스의 극작가 뒤마가 쓴 고전,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 원작의 배경이 18세기(17세기인가?ㅎ) 프랑스였다면 애니는 좀더 아스트랄한 우주를 무대로 해. 행성간의 여행이라든지, 메카닉의 등장이라든지. 그렇다고 막 SF는 아니고 18세기 유럽에 대한 감성은 그대로 있어서, 건축물이나 의상들은 유럽풍이고. 그러니까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범우주적스페이스펑크오페라-라는 게 장르라면 장르지. 원작이 원래 상당한 재미가 있어서(한드 '부활'의 모티브이기도 하지) 원래 갖고 있는 처참하고 화려한 복수에 대한 대서사시-라는 이야기의 포쓰는 여전하지만. 그 아스트랄한 분위기와 폭발하는 듯한 엔딩곡의 신랄한 즐거움이 인상적이네. 공각기동대 스탠드얼론콤플렉스 (공각기동대 티비판) 이건 무지하게 유명한 애니지만 영화판의 그 질리도록 철학적인 무거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티비판은 그렇지않다-고 하는 걸 알리고 싶어서 넣어. 칸노 요코의 오묘하고 감동적인 음악과 더불어 제대로 스릴있는 액션씬,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압권. 터프하고 육감적인(ㅋㅋ)여주인공 뿐만아니라 개성넘치고 우직한 조연들이 합쳐져 극적 재미도 상당함. 그 밖에 추첨하고 싶은 건 역시 칸노 요코의 재즈적감성이 제대로 담겨진 카우보이 비밥 (이야기로서도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간지폭풍 주인공의 휴머니즘담긴 여행길과 액션.ㅎ) 펑키한 힙합과 에도의 사무라이가 만난 기막힌 조화 '사무라이 참프루' 이 애니는 액션신이 진짜 다이나믹해서 추천. 애니이기 때문에 보여질 수 있는 움직임의 즐거움이 있어. 여자조연도 너무 사랑스럽고. 좀 호흡이 길어서 지루한 면도 있지만, 뭔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받는 애니인 '울프스레인' 늑대가 주인공(그렇다고 늑대이기만한 건 아니고 유사시 인간으로 변신 ㅎ)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생존의 싸움에 대한 이야기...야. 그냥 짧게 짧게 쓰려고 했는데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다. 뭔가 재밌는 걸 찾고 있는 횽이라면 잘 읽어줬을 거라 생각해..ㅎ 짤림방지 미드얘기 : 히어로즈, 24시, 프리즌 브레이크, 위기의 주부들 연속으로 보니까 훈훈하다. 자막달리는 횽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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