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Like Me. 사신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의 시니컬한 독백이 매력적인 드라마였는데. 캔슬당하다니.. 아까워 밑은 퍼온 거 네이버 DLM 카페에서 퍼온거   ------------------------------------------------------ "Someday you too will be dead like me..." 살아있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모두 죽(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간에 하여간 언젠가는 죽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이자 바로 Dead Like Me를 이끌어가는 기본개념입니다. Dead Like Me는 죽음을 관장하는 Grim Reaper(死神)들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삶이 가치없고 재미없다고 느끼던 18세 소녀 조지는 어느 날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에서 떨어진 변기시트에 맞아 죽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언데드 (미이라나 좀비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DLM 내의 용어로 죽어도 죽지않은 상태를 가리키는 말일 뿐 입니다.)가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별다른 인생경험 없이 죽어버린 소녀에게 사신의 존재나 영혼을 거두는 일 따위는 자신과 무관하게만 느껴지는 짜증나는 일일 뿐입니다. Dead Like Me의 죽음은 불변입니다. 세계평화나 사랑따윈 죽음 앞에서 무력합니다. 어느 것도 죽음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그 날 그렇게 죽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고 무력한 사신들은 그저 고통을 느끼기 전에 영혼을 거둬 줄 뿐입니다. 남녀노소는 물론, 직업, 성격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구할 수 없고 또 구해서도 안 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제 막 사신이 된 조지에게는 부당하게만 느껴질 뿐 입니다. 그러나 그녀도 곧 죽음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하나씩 깨달아가고 지금껏 외면해왔던 것들이 모두 소중한 삶의 일부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Showtime제작의 이 괴상한 TV시리즈는 불만 가득한 십대 소녀의 성장을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와 잘 버무린 블랙 코미디입니다. 죽음을 다뤄서 그런지 HBO의 TV시리즈 Six Feet Under와 많이 비교되기도 하고 Showtime쪽에서 SFU에 대항할 시리즈로 책정하는 바람에 SFU팬들에게 자주 공격받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는 DLM이 HBO에서 방영이 되었다면 연예면 1면을 장식했을 거라고 말을 할 정도로 마이너한 채널의 괴상한 TV시리즈로 그냥 넘겨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작품입니다. (그럼 마켓팅 좀 잘 하란 말야! 홍보에 투자 좀 하라고! 썩을...) Dead Like Me에는 여타의 TV시리즈처럼 세계평화를 지키거나 정의를 위해 뛰어다니는 히어로 또는 헤로인들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물론 외계인도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일일 드라마처럼 괴상한 삼각관계가 판치거나 코미디지만 시트콤의 속사포 같은 개그성 대사로 일관하지도 않습니다. 죽음이란 소재를 다루지만 종교적이지도 않습니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신을 믿지도 않거나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도 귀찮아 합니다.(이거야 함부로 종교 문제를 건드리면 정말 귀찮아진다는 걸 잘 아는 제작진의 결정이겠지만...) 한마디로 이 시리즈의 특징은 \'Que sera sera\'입니다. 그 점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