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먼저 프렌즈를 봤었어. 우연히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할일이 없어서 보던게 완전 중독이 되어 버리니까, 1시즌부터 10시즌까지 일주일도 안되서 다 보고, 지금까지도 몇번이나 다시 봤는지 몰라... 하지만, 사람이 아무리 좋아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자꾸 보니까 영어대사까지 다 외우겠더라고-_- 그때 온스타일에서 윌앤그레이스 해주긴했었는데, 그땐 캐런목소리가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보지 못했었어. 그러다가 어학연수 가게됐는데, 고모네댁이라서 밤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4시만되면 갖혀지냈는데, 그때 보게 된게 윌&그레이스였어... 그리고 한국에 와서 자막있는걸로 시즌 1부터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코미디적인걸로 따지면 프렌즈보단 윌앤그가 한수 위인거 같애. 다른것보다 특히, 캐릭터들의 특성이 너무 뚜렷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내니까 이건 정말 배우들 실제 이름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어디서 얼핏 사진을 봐도 꼭 극중 이름부르게 되더라.. 프렌즈에서도 나는 제니퍼 애니스톤 빼고는 나머지는 이름보다는 극중이름이 더 기억에 남고 그래... 암튼, 온스타일이던 폭스던 윌앤그레이스 다시 한번 방영해줬으면 좋겠어. 시즌 7부터는 자막도 없고, 얘네는 말도 너무 빨라서 알아듣기 너무 힘들어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