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진부하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슈퍼맨\',\'배트맨\',\'스파이더맨\' 등이 원작만화에서부터 드라마,영화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반복 생산되며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NBC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히어로즈\'(사진) 역시 이런 영웅들의 이야기. 미국에서도 아직 첫번째 시리즈가 완결되지 않은 이 작품을 케이블TV 캐치온이 방송한다.

19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전 10시에 전파를 타는 이번 프로그램은 평범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을 깨닫고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방송을 시작한 이후 현재 18편을 내보낸 상태. \'스몰빌\'의 그렉 비먼이 감독을,\'크로싱 조단\'의 팀 크링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엔터테인먼트 관련 전시회인 \'샌디에이고 코믹 콘\'에서 70분 분량의 특별판으로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는 약 1천4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아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호스피스 간호사 피터,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치가 네이산,아무리 다쳐도 몸이 다시 치유되는 치어리더 클레어 등이 주요 캐릭터. 이 밖에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일본인 회사원 히로 나카무라,마약을 복용하면 미래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미술가 아이작,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경찰관 맷 파크맨 등이 등장한다. 드라마 \'길모어 걸스\'의 마일로 벤티미글리아가 피터 역으로 등장하고 영화 \'미녀 삼총사\'의 마시 코카가 나카무라역을 맡았다.

김종우기자 kjongwoo@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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