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방영된 드라마 \'레인즈\'를 \'BRM님\' 자막으로 감상했다.


\'레인즈\' 를 보는순간,

막연하게 추억속에서 들리던 끈끈하고 나른한,

추억속의 영화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40년대에 정립되서 70년대에 문학으로 가치평가를 받게된

도시정글속의 야수를 몸안에지닌

무수한 탐정들..

\'레인즈\' 는 그 추억속의 탐정들에대한 헌사를 드라마를 통해

하고있다.

40년대식 하드보일드의 정수를담은 듯한 오프닝이 지나고 나면 ,

선뜻 눈에 들어오는 피살자의 맨션은,

73년제작된 영화 \'기나긴 이별(레이몬드 첸틀러/작)\'에서 필립말로우가 살고있던 맨션이다.
(*필립말로우의 맞은편집이 드라마의 죽은 피살자의 집,
   영화에서는 20대 여성들이 사는집으로나옴)

그시절

영화속에서 눈에띄는 특이한 앨리베이터를 지나던

고독한 탐정 필립말로우의 영화속 배경이

현재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하는순간 , 뭔가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음악과 소품하나도 7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인즈\'


드라마의 재미를 차치하고라도,

이 이야기는 향수에 목말라하던 하드보일드 팬들에겐 선물과도 같은 작품인 것이다.

\'기나긴 이별\'에서

필립 말로우는 농담속에 어두운 내면을,

어눌하지만 번쩍이는 추리를 보여 준다.

나는

형사\'레인즈\' 에게서 

그시절의 고독함과 야수를지닌 매력적인 탐정을 또다시 기대하고 싶다.

장수하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해본다..


*BRM님 자막덕분에 좋은드라마 보게됐네요~^^